국정조사 촉구하는 오송참사 유가족들 |
이들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참사 발생 이후 16개월 동안 유족들의 삶은 무너지고 있지만 충북도와 정부, 국회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지난 8월 28일 야권 6개 정당 국회의원 188명이 서명한 오송참사 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됐지만, 진전은 없었다"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 없이는 사회적 참사를 막을 수 있는 대책 마련 또한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가족과 생존자들이 눈물로 쓴 친필 엽서를 22대 국회의원 300명에게 보낼 예정"이라며 "애달픈 호소가 의원들의 마음에 전달돼 연내 국정조사가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오송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에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진 사고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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