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업계 및 소비자・장애인 단체 등과 함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공감의 장'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07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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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금융의 디지털화와 점포축소 등 금융환경 변화 과정에서 금감원과 금융업계가 금융소비자의 접근성 제고 필요성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원장은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과 비용 절감에 집중하며 물리적인 점포 등은 축소하는 경향을 보여왔고 이 과정에서 고령자, 장애인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금융소비자의 금융거래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금융서비스 접근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금융산업이 당연히 수행해야 할 책무이기 때문에 점포가 사라지는 과정에서 금융업계가 이러한 책무를 충분히 고민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기준 국내은행 점포는 총 5690개로 최근 5년간 1189개가 폐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708개, 비(非) 수도권 481개가 감소했다.
1189개 중 4대 시중은행이 823개로 69%를 차지했다. 은행별 점포폐쇄 비율은 국민 26.3%, 우리 24.0%, 신한 22.9%, 하나 18.8% 순이다.
국내은행 점포가 줄어들면서 지역금융소비자에 대한 금융접근성 제고 등 은행 경영성과의 소비자환원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연내 은행권과 TF를 구성해 금융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금융접근성 제고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추진할 계획이다.
공동점포 등 점포 대체수단 설치 협의절차, 비용 분담원칙 등에 관한 은행권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하고 인공지능(AI) 점포 등 은행권의 점포 운영전략 다변화를 위해 필요한 규제 샌드박스 등 제도적 지원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은행 점포폐쇄 관련 공동절차'를 취지에 맞게 충실히 이행하고 공동점포, 이동점포와 같은 다양한 대체수단을 활성화 하겠다. 고령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금융교육도 더욱 강화하고 장애인 금융거래 지원 인프라도 지속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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