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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아시아나항공, 제주행 마일리지 항공편 4500석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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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15일 김포-제주 총 56편
잔여석 마일리지로 결제 가능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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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는 제주행 항공편을 2주간 운영한다. 대한항공과 합병을 앞두고 쌓인 마일리지를 소진할 방법이 없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에 나선 곳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12월 2주간 잔여석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항공편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달 27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제주 해피 마일리지 위크’ 프로모션을 통해 12월 2일부터 15일까지 마일리지 좌석을 구매할 수 있다. 매일 4편씩 총 56편 항공편이 대상이다. 총 56편의 현재 잔여 좌석은 약 4500석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조치는 대한항공과 합병을 앞두고 마일리지를 소진할 곳이 없다는 고객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한항공 역시 다음 달 28일과 30일, 내년 1월 1일 총 3일간 김포~제주 노선 특정 시간대에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할 수 있는 특별기를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고객들이 마일리지 소진에 나선 것은 합병 후 통합 항공사에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의 가치를 얼마나 쳐줄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의 시장 가치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대한항공과의 합병 전에 마일리지를 소진하려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보너스 항공권(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항공권)과 마일리지 전용 쇼핑몰(OZ마일샵) 상품은 사실상 동이 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쇼핑몰에 상시 운영 중인 일반 상품 수량을 확대하고, 매주 화/목 오전 10시에 숙박/테마파크 상품을 집중 판매하는 등 회원들의 마일리지 사용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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