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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Health Recipe] 몸 덥히는 따뜻한 차 한 잔! 겨울에 마시는 한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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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감소한다고 한다. 감기의 계절, 본격 추위를 앞두고 적정 체온을 사수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할 때다. 혈액 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덥혀 주는 차 한 잔 하면 어떨까.


시티라이프

(사진 언스플래시)


항균 소염 작용도 뛰어난 ‘생강차’
겨울 차로 권하는 으뜸은 생강차다. 『동의보감』은 생강을 두고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양기를 돌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생강의 대표 기능은 혈액 순환이다. 혈액 순환을 촉진해 몸에 피를 잘 돌게 하고 이로써 체온을 올리고 땀을 내 추위에 맞서게 한다. 또 생강 속 활성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은 항균 작용과 소염 작용이 뛰어나 면역력을 강화하고, 감기 환자의 목과 코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생강차를 마실 때 계피를 첨가하면 더 좋다. 계피 역시 혈류량을 늘리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손발이 차거나 위장이 약한 사람, 변비나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기관지 따뜻하게 해 주는 ‘모과차’
모과는 비타민C와 구연산, 사과산 등이 풍부해 감기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모과 역시 성질이 따뜻한 식품으로, 신체의 경락을 소통시켜 몸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만든다. 또한 모과의 유기산 성분이 기관지를 따뜻하게 만들고 가래를 삭혀 준다. 게다가 칼슘과 칼륨이 풍부해 뼈 건강을 돕고,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관절 통증을 완화한다. 모과 특유의 향 때문에 마시기가 꺼려진다면 꿀이나 대추를 넣어 마시자. 맛은 더 좋아지고 향이 한결 옅어진다.

기혈 순환 촉진하는 ‘진피차’
대표적인 겨울 과일인 귤은 비타민의 보고로, 껍질을 말려 차로 우려 마시면 감기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진피는 귤 껍질이 짙은 갈색이 될 때까지 오랫동안 말린 것이다. 한방에서는 진피를 기침과 감기 약재로 활용한다. 진피는 오래될수록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증가해 약성이 좋아져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기침과 가래를 삭이고 담을 없애는 기능이 좋아진다. 비타민C와 구연산, 리모넨이 풍부해 피부 미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송이령(프리랜서) 사진 언스플래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56호(24.11.2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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