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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6일 하락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후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3.98포인트(0.55%) 내린 2520.3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5포인트(0.51%) 낮은 2521.39에 출발해 2510선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를 이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직후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를 집행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관세정책 우려가 유입되면서 한국, 일본, 대만 등 대미 수출국가들의 증시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내년 1월 20일 취임 당일에 중국에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55억원, 기관이 238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87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22%), 삼성바이오로직스(-3.03%), 셀트리온(-0.68%), KB금융(-2.04%), 신한지주(-3.72%) 등 금융주가 하락했고 바이오, 이차전지 업종이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삼성전자(0.69%), SK하이닉스(0.06%), 현대차(2.05%), 기아(0.10), NAVER(1.24%)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23%), 전기가스업(1.87%), 비금속광물(1.52%), 철강금속(1.43%), 의료정밀(1.22%) 등이 올랐다. 기계(-2.34%), 의약품(-2.01%), 보험(-2.01%), 운수장비(-1.83%), 금융업(-1.2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68포인트(0.53%) 하락한 693.1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76포인트(0.11%) 오른 697.59에 개장해 1% 넘게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키우다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51억원, 16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63%), 클래시스(0.63%), 레인보우로보틱스(0.72%) 등 3개 종목이 상승 마감하는 데 그쳤다. 에코프로비엠(-1.20%), HLB(-2.96%), 리가켐바이오(-4.94%), 휴젤(-2.26%), 엔켐(-6.56%), 펄어비스(-2.63%) 등이 하락 마감했다.

알테오젠은 특허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는 루머가 나오면서 이날 10.72% 급락했다. 전날 13% 넘게 반등했으나 또다시 루머가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닥 상승 업종은 통신업(2.23%), 전기가스업(1.87%), 비금속광물(1.52%), 철강금속(1.43%), 의료정밀(1.22%), 음식료업(1.03%) 등이다. 하락 업종은 기계(-2.34%), 의약품(-2.01%), 보험(-2.01%), 운수장비(-1.83%), 금융업(-1.24%) 등이다.
아주경제=장수영 기자 swimmi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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