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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중부내륙선 충주~문경 구간 30일 정식 운행…"국토 내륙철도망 완성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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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기압파 소음 약 75% 낮추는 소음 저감시설 국내 최초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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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운1교(중부내륙선)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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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를 출발하는 KTX-이음이 충주를 거쳐 문경까지 운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중부내륙선 충주~문경 구간이 개통돼 오는 30일부터 정식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개통식은 27일 오후 2시 문경역에서 개최한다.

충주~문경 구간이 개통하면 수도권과 충청‧경북 내륙지역 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국토 내륙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간선철도망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통하는 중부내륙선 충주~문경 구간은 충주역과 문경역을 잇는 연장 39.2㎞ 신설 노선으로, 사업비 1조3386억원이 들어갔다.

현재 성남 판교역을 출발해 충주역까지 운행 중인 KTX-이음(시속 250㎞)이 살미역‧수안보온천역(충주), 연풍역(괴산)을 거쳐 문경역까지 하루 왕복 8회 연장 운행한다.

판교에서 문경까지 약 90분이 걸려 승용차 이용 때보다 30분 이상, 시외버스보다는 90분 넘게 소요 시간이 줄어든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해 서울 강남 등 수도권 각 지역을 편리하게 진입할 수도 있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수안보온천역과 연풍역 구간에 건설된 신풍터널·화천터널 입구에는 고속열차 통과 때 터널 출구에서 발생하는 미기압파(소닉붐) 소음을 약 75% 낮추는 소음 저감시설을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지역 관광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시·문경시·괴산군은 중부내륙선 개통을 맞아 문경새재·수안보 온천·조령산 휴양림 등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KTX-이음 운행 시각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도 개편한다.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충북‧경북 지역과 수도권이 1시간 반 만에 연결되며 충주·문경·괴산 등 중부내륙 지역 교통뿐 아니라 산업‧관광이 활성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부터 수서~광주(경기),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문경~김천 사업을 차례로 완공해 서울에서 거제까지 국토 중심을 관통하는 새로운 내륙 간선철도망을 차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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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선 개통 사업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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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김슬기 기자 ksg4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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