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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페덱스, 김포 ‘생명과학센터’ 확장…“헬스케어·바이오 물품 특송으로 220여개국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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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헬스케어 물류 대응할 목적
약 2288㎡ 규모…기존 대비 3배 확장
온도별로 구역 총 5곳으로 나눠 운영


이투데이

글로벌 특송회사 페덱스가 확장해 오픈한 경기도 김포시 내 '생명과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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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생명과학센터’ 내 냉동구역(Frozen room)에서는 영하 15~25도로 온도를 유지하며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보관하고 있다. 페덱스 물류 담당 직원은 해당 창고에서 고객에게 발송할 의약품과 6개의 보냉팩을 들고 나와 포장을 시작한다. 직원은 물품 온도에 맞게 구성된 포장재를 골라 6개의 보냉팩을 차례대로 조립해 넣는다. 마지막으로 페덱스 로고가 그려진 종이박스 안에 포장재를 담고 ‘온도 센서’를 단다. 온도 센서는 배송 내내 의약품의 온도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글로벌 특송회사 페덱스(Federal Express Corporation)가 늘어나고 있는 헬스케어 물류 배송을 위해 경기도 김포시에 ‘생명과학센터’를 확장해 오픈했다. 페덱스는 기존 시설 대비 약 3배 확장된 생명과학센터를 통해 임상시험용 의약품, 바이오 샘플, 제약·바이오 등 생명과학 분야 물류 센터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박원빈 페덱스코리아 지사장은 26일 경기도 김포시 내 페덱스 최첨단 생명과학센터에서 시설 투어 브리핑을 통해 “페덱스는 700여 대 자사 항공기를 통해서 하루 평균 1600만 개 물품을 전 세계 220여 개에 물품을 보내며 각 지역의 가치와 가능성, 밸류를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우리는 백신이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전파돼야 하는지 깨달았다”라며 “헬스케어, 바이오 물량에 대한 고민으로 김포 생명과학센터를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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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의 경기도 김포시 '생명과학센터' 내 냉동구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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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국내 헬스케어 콜드체인 물류 시장은 글로벌 임상시험 산업의 중요한 허브 중 하나다. 특히 해당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4.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덱스는 김포 생명과학센터를 통해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 제품을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운송 솔루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김포 생명과학센터에 방문해보니 전체 면적 2288㎡(약 692평)의 규모 내에 온도별로 분류된 구역들이 눈에 들어왔고, 센터 곳곳에서는 모니터를 통해 구역 내의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는 제품의 유효성 보존을 위해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온도 관리 솔루션이 필수적이다. 센터 내 온도 제어 구역은 △상온 구역(영상 15~25도) △리라벨링·포장재 예냉 구역(영상 15~25도) △냉장 구역(영상 2~8도) △냉동 구역(영하 15~25도) △초저온 냉동 구역(영하 70도) 등 총 5곳으로 나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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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 직원이 헬스케어 물류를 포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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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는 각 의약품의 온도에 맞춰 배송하기 위해 포장재도 총 5개로 나눠 사용하고 있다. 포장재 또한 온도 제어 구역과 비슷하게 상온 박스, 냉장 박스, 냉동 박스, 초저온 박스 등으로 구분된다. 고객이 특수 포장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배송을 시행한다.

최락규 페덱스 헬스케어 오퍼레이션 부장은 “센터 내는 온도별로 창고가 구분돼 있고, 시설 곳곳에는 온도 센서가 설치돼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라며 “최근에는 이상 기후로 인해 의약품 창고 내에 온도 변화가 없게끔 하는 ‘콜드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핵심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페덱스는 김포 생명과학센터를 미국 멤피스, 인도 뭄바이, 싱가포르, 일본, 도쿄, 네덜란드 벨트호벤 등 전 세계에 위치한 페덱스 생명과학센터 네트워크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시장별 품질 및 규제·요구 사항을 충족해 의약품 유통관리기준(KGSP) 인증도 받았다.

[이투데이/김채빈 기자 (chaeb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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