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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자립준비청년 든든한 보금자리...'15번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에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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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센터 개소식…12개 지자체 15개 센터로 늘어
2년 거주…사회생활에 필요한 교육 및 진로 탐색 제공
한국일보

26일 충북 청주시에서 삼성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권현숙 충북아동복지협회 회장.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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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시설의 보호 종료를 앞둔 청소년,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사회 진출을 돕는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 센터가 26일 충북 청주시에서 문을 열었다.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사회적 책임(CSR) 활동으로 청주 흥덕구의 희망디딤돌 충북 센터에는 자립 생활관 15개, 자립 체험관 5개와 교육 운영 공간이 마련됐다. 운영은 충북아동복지협회에서 맡는다.

만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들은 자립 생활관에서 최대 2년 동안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 가정에서 보호가 조만간 끝나는 만 15~18세 청소년들도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 동안 살며 자립 준비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요리, 청소, 정리 수납과 같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식은 물론 금융 지식과 자산 관리 등 기초 경제 교육을 비롯해, 진로 상담과 취업 알선도 돕는다.

개소식에는 충북 센터에 입주한 자립준비청년들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송재봉 의원,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2016년 부산을 시작으로 이날 문을 연 충북 센터까지 총 12개 지방자치단체에 15곳의 희망디딤돌 센터가 들어섰다. 지금까지 전국 희망디딤돌 센터에 입주한 청년을 포함해 이곳에서 자립 준비, 단기 자립 체험 등 지원을 받은 자립준비청년과 청소년은 올해 3분기(7~9월)까지 3만7,840명에 달한다.

삼성은 지난해 8월 '삼성희망디딤돌 2.0'을 출범시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주거 제공, 정서 안정뿐 아니라 기술·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취업을 위한 직무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희망디딤돌 2.0 출범 이후 올해 3분기까지 교육생 91명 중 43명(누적 취업률 47.3%)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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