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손익 현황. 금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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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9월까지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3조39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2%(1조5624억원) 늘었다. 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결과다. 하지만 자기자본은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증가해 지난해 말 대비 줄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을 보면 올해 9월까지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 3076억원, 손해보험은 8조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13.6% 증가했다.

생보사의 경우 보험손익이 보장성보험 판매확대 등에 따라 개선됐고, 투자손익은 이자·배당수익 등 자산운용수익이 증가했다.

손보사는 장기보험 판매확대로 보험손익이 개선됐고, 투자손익은 이자수익 및 금융자산 평가이익 증가해 좋아졌다.

3분기까지 수입보험료는 생·손보 합쳐 179조99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7824억원(4.8%) 증가했다.

생보사가 80조8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3724억원(5.7%) 증가했고, 손보사는 89조2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 4100억원(4.0%) 늘었다.

생보사는 보장성·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지만, 변액보험·퇴직연금이 줄었다. 손보사의 경우 장기·일반·퇴직연금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9월까지 총자산이익률(ROA)은 1.44%,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7%포인트, 2.08%포인트 상승하며 수익성은 개선됐다.

재무상태를 보면 총자산 1257조원, 총부채 111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30조7000억원, 52조2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자기자본은 146조7000억원으로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대비 21조5000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회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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