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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탈모 치료제가 끌고 모발케어 화장품이 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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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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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홀딩스의 사업회사인 JW신약이 최근 탈모 치료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모발 케어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탈모 관련 제품군에서 매출액 300억원 달성과 함께 신규 출시한 모발 케어 화장품에서도 50억원의 판매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JW신약은 유전, 출산, 지루성 피부염 등 탈모 발생 원인에 따라 처방 가능한 다양한 탈모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경구형 탈모치료제로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를 주성분으로 한 '모나드 정'과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를 주성분으로 한 '네오다트 정'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며 탈모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JW신약의 '모나드 정'은 현재 동일 계열 제네릭 판매 1위를 수년째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갈더마코리아와 탈모 치료 외용제인 '엘-크라넬알파액'(성분명 알파트라디올)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국내 영업과 마케팅 활동도 시작했다. 엘-크라넬알파액은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제다. 탈모의 원인인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삼중으로 억제해 모발 손실을 최소화한다. 애플리케이터를 활용해 두피에 도포하는 만큼 사용법이 간단하며 바른 후에도 끈적임이 없어 사용감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모발 케어 화장품은 JW신약의 새로운 먹거리다. JW신약은 지난해 피에르파브르와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 1월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는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과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출시된 모발 케어 화장품이다. 이로써 JW신약은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탈모 치료제에 이어 모발 케어 화장품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모발 케어 라인업을 확장하게 됐다.

JW신약은 클리닉 시장에서 쌓아온 영업 마케팅 경쟁력을 바탕으로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의 국내 유통·판매를 전담한다. 피에르파브르는 이번 계약을 통해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 제품을 아시아권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피에르파브르는 피부 건강과 아름다움을 합친 '더모코스메틱(Dermocosmetics)'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프랑스의 대표 제약회사다. 유럽 1위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아벤느'를 비롯해 듀크레이, 아더마, 르네휘테르, 클로란 등 10여 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듀크레이는 전체 브랜드 매출만 2억유로(약 2800억원) 수준이며 이 중 모발 케어 제품군은 약 25%(700억원) 비중을 차지한다.

더모코스메틱은 피부과학을 의미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Cosmetic)'의 합성어로 약국 전용 화장품이나 피부 전문가가 만든 화장품을 뜻한다. 의약품과 비슷한 수준의 연구개발과 임상시험이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믿고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신뢰도가 상당히 높다.

최근 JW신약은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에 대한 글로벌 임상 4상에 나섰다.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의 사용 효과 후속 연구 및 안전성 제고를 위해 올해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진행한다. 유럽과 아시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15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인데, 한국에서는 JW신약이 담당하게 됐다.

이러한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는 모발 케어가 필요한 환자들과 모발이식 환자뿐만 아니라 기존 탈모 치료제인 미녹시딜이나 피나스테리드를 사용 중인 환자들도 병행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두피에 가볍게 분사해 사용하는 화장품인 만큼 사용법도 간편하다. JW신약이 판매하는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는 전국의 피부과를 포함한 탈모 치료 병·의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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