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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수능 이의신청 69개 문항 모두 ‘이상 없음’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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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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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69개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 접수된 가운데 교육 당국은 모두 ‘이상 없음’ 결론을 내렸다.

2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정답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의신청은 인정되지 않았다. 평가원은 수능 당일 정답(가안)을 발표한 후 18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았고, 이 기간에 342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이는 전년(288건)보다 54건(15.8%) 늘어난 규모다.

영역별로는 사회탐구가 1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어 91건, 국어 77건, 과학탐구 31건, 한국사 8건, 수학 7건, 직업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각 2건이었다. 단일문항으로는 국어 ‘언어와매체’ 44번에 가장 많은 42건의 이의신청이 제기됐다.

평가원은 접수된 이의신청 중 문제 및 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중복 등을 제외한 69개 문항 208건에 대해 심사한 결과 모든 문항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의신청 심사는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로 진행됐다.

한편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제기됐던 언어와매체 44번은 학생회에서 제작한 팸플릿(가)과 학생회 학생들의 누리 소통망 대화(나)를 지문을 제시하고, (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보기를 찾는 문항이었다.

정답은 1번 ‘각 행사별 진행 절차를 순서도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였는데, 다수 수험생은 진행 ‘절차’와 ‘일정’이 같은 말로 오인될 수 있어 적절치 않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다만 메가스터디가 추정한 이 문제의 정답률은 69%로, 문제 자체의 난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영어 24번도 이의신청 34건이 몰렸다. 이 문항은 '셀피'(selfie)에 관한 지문을 주고 제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찾는 문항이었다. 영어 영역 이의신청 91건 중 30건 이상은 ‘스피커가 너무 울렸다’ 등 듣기평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이었다.

이날 정답이 확정됨에 따라 평가원은 수능 채점을 진행한다. 수험생에게는 다음 달 6일 성적이 통지된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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