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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WACON 2024]“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 대처는 정부, 기업, 이용자 모두가 직면한 시급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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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WACON 2024 사이버 보안성 강화 토론회'가 지난 2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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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인협회(회장 성대석)와 국회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실천포럼(공동대표의원 고동진·안철수·이상식)의 공동주최로 'WACON 2024 사이버 보안성 강화 토론회'가 지난 2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기혁 중앙대 교수가 좌장이 돼 진행한 토론회에서는 이성엽 고려대 교수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딥페이크의 양상과 대책'에 대해 발제했다. 이 교수는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에 대한 대처는 정부, 기업, 이용자 모두에게 주어진 시급한 과제로, 기술적 보완은 물론 제도적 개선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업자의 자율규제나 이용자 리터러시 강화 노력과 함께 디지털 윤리교육 등 학교 차원에서 리터러시 함양 교육이 대폭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팀장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허위 조작 콘텐츠 대응 방안을 발표하며 “규제와 처벌만으로 딥페이크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없지만 딥페이크는 디지털 콘텐츠이므로 딥페이크 식별 및 탐지 기술 개발을 적극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형수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청소년 중심의 디지털 사이버 성범죄가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고, 그 처벌 범위와 수위, 고의의 해석에 있어서 다양한 사례의 축적과 법률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영상 삭제 의무 및 비용부담 규정 신설 등에 대한 검토와 함께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들에 대한 책임 소재도 논의의 대상이다”고 말했다.

박현우 라온시큐어 상무는 딥페이크 위협을 피해 사례별로 분류하며 “딥페이크 탐지 및 차단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규제 및 모니터링과 함께 오픈된 채널은 물론 P2P(개인간 영상통화, 영상회의등) 실시간 채널에도 보호 조치 필요하고, P2P 인증에 적합한 분산ID 역시 딥페이크 이슈에 보완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딥페이크 범죄는 성범죄, 사기, 정치적 혼란 등 다양한 피해를 초래하며, 기술 발전에 따라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면서 “유명인 사칭, 투자 유도, 성적 착취물 제작 등 악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금융권에서도 신뢰를 악용한 사례가 발생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 속에서, 딥브레인AI는 24시간 모니터링과 실시간 탐지가 가능한 자동 탐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등, 탐지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마련된 'WACON 2024 사이버보안 우수기업 시상식'에서는 탁월한 사이버보안의 기술력으로 국가와 고객의 자산 보호에 앞장서며 윤리적 사이버보안 문화 정착과 국내 보안산업 발전을 우수하게 추진하고 있는 기업과 CEO, 각 분야별 공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회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실천 포럼 대표의원상 공로부문에서는 △학술-성균관대 민무홍 교수 △연구-법무법인 주원 김진욱 변호사 △아티스트-이연 △화이트햇 해커-고려대 이진헌, 카이스트 조정훈 △유튜브 인플러언서 긱블 박찬후 대표가 수상했다. CEO부문에선 △정지운 이엠엘 대표 △박시우 팀에이컴퍼니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에 △하이시큐어 △휴스테이션, 외교부 장관상에는 △로이스 △마이렌, 행정안전부 장관상에는 △엑소스피어 △랩스가 각각 수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엔 △린벤처스 △아타드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상에는 △NH농협캐피탈 △코스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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