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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임대아파트 주차장의 격[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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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아파트 주차장의 격

자식 팔아 장사하더니…

대왕고래 터지면 우리도?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 아파트 주차장에 고가 외제차들이 여러 대 주차된 사진이 올라와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LH 임대 아파트인데 차량들 이게 현실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글쓴이는 "LH 임대주택 아파트인데, 이런 차들이 주차하고 있다"며 "입주민들은 주차할 곳이 없어 스트레스 받는데, 이게 현실이겠죠?"라고 적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BMW 7시리즈, 포르쉐 박스터 등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노컷뉴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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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임대주택에 입주하려면 총자산 외에도 보유 자동차의 현재 가치를 따지는데요, 국민임대는 3708만원 이하, 공공임대주택은 3683만원 이하여야만 입주 자격이 주어집니다.

댓글에는 "LH 임대 주택 입주 자격에 벗어난 차들이다", "편법, 불법, 꼼수다" 등의 의견을 있는가 하면 "차량의 현재 가치를 기준으로 따져야 한다"며 비난은 무리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임대주택 내 고가 차량 주차 문제로 입주민 간 갈등을 빚는 사례가 적지 않았는데요.

지난해 한 임대아파트에는 고가차량 주차 민원이 지속돼 아파트에 등록된 고가 차량을 전수조사해서 3683만원이 넘는 차는 주차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주차 금지 안내문이 붙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1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임대아파트 주차장에 고가 외제차들이 주차선을 넘어서 제멋대로 주차된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비싼 외제차라도 연식에 따라 차량가액이 임대아파트 입주조건에 맞을 수도 있지만 유지비용 때문에 서민들이 몰고 다니기는 만만치 않죠.

최근 조사에서도 2억원에 가까운 외제차가 임대아파트에 등록돼 있었다고 하니 제도에 허점이 없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축가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 아카데미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가 됐었는데요.

노컷뉴스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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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감독을 고소한 학부모가 다른 사건으로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은 무고와 스토킹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지난 15일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는데요.

A씨는 지난 2020년 5월 "이익을 보게 해주겠다고 접근해 손해를 입혔다"며 지인을 허위로 고소하고 이듬해에는 다른 피해자에게 100차례 넘게 SNS 메시지를 보내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3월 자신의 아들이 손 감독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손 감독과 코치들에게 학대를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인물입니다.

당시 그는 아들이 손 감독으로부터 수시로 심한 욕설을 들은 것은 물론이고, 목덜미를 붙잡힌 채 밀쳐졌다며 손 감독을 경찰에 고소했는데요.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변호사가) 최소 5억 밑으로는 합의하지 마세요'라고 했다"면서 합의금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손 감독 측 법률 대리인이 "5억은 좀 심하지 않냐"고 하자, A씨는 "(손흥민이) 전 세계 스포츠 스타다"라며 "자기들 이미지 실추랑 다 하면 5억 가치도 안 되냐"고 맞섰습니다.

손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사건 발생 후 고소인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면서도 "다만 고소인 측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별개의 사건입니다만 자식 앞세워 장사하려고 했던 아버지의 모습이 볼썽사납습니다.

노컷뉴스

수리남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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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대규모 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수리남 정부가 개발 이익을 국민과 공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은 어제 열린 49주년 독립기념일 리셉션 연설을 통해 "수리남의 모든 국민은 향후 석유 로열티로 750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돈으로 105만원을 전국민에게 지급하겠다는 건데요.

과거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수리남은 이웃 국가 가이아나와 함께 많은 원유가 해저에 매장된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프랑스 토탈에너지가 수리남 해안에서 105억달러, 우리돈 14조7천억원 규모의 유전 개발 프로젝트 진행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생산은 2028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로 수리남이 향후 10~20년간 약 100억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 통계를 보면 인구 62만명인 수리남의 1인당 명목 GDP는 6069달러로, 국민 5명 중 1명은 빈곤층으로 분류됩니다.

그나저나 다음달에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시추가 진행된다고 하는데,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전국민이 수리남처럼 로얄티를 받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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