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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김여사 특검 재표결, 다음 달 10일로...'이탈표' 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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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다음 달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애초 예상보다 2주쯤 뒤로 미뤄진 건데, 여당은 이탈표를 막기 위한 내부 단속에, 야당은 찬성표를 끌어내기 위한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초 이번 달 28일 정도로 예상됐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0일 본회의로 연기됐습니다.

여야 합의 사항인데, 야당이 추진해왔던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수사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 보고도 미뤄졌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야가 총력을 다해 표결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여야가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적절하겠다….]

특검을 둘러싼 여야 신경전은 여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특검 추천권과 대통령 임명권을 박탈하고, 주가조작 의혹을 심리하는 대법원의 수장이 추천 권한을 가진 김 여사 특검은 위헌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위헌적 요소를 담고 있는 법안이기 때문에 재의요구 행사 건의를 드렸고….]

재표결에서 여당 의원 108명 가운데 8명이 특검에 찬성하면 법안이 통과되는 만큼 여당은 표 단속에 주력하면서도,

당원 게시판 논란이 표결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지난달 김 여사의 사과 필요성을 두고 친윤석열계와 친한동훈계가 갈등을 빚었을 당시, 이탈표가 4명이나 나왔던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친한동훈계도 당원 게시판 논란이 있다고 해서 엇나가서는 안 된다며 일단 특검법 부결을 위한 '단일대오'는 지켜야 한다고 보는 기류입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를 향한 부정적 여론이 여전하고, 당원 게시판으로 여권 분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내분의 틈을 비집고 들어간다면 이탈표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거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두고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 이어 최다·최악의 거부권 기록을 쓰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를 동력 삼아 대여 공세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여당은 이탈표는 없을 거로 자신하고 있지만, 익명성이 보장되는 무기명 투표라는 점이 변수로 꼽힙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윤용준
디자인 : 박유동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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