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유엔 본부 회의장에서 열린 '미래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9.22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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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전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폭탄 발언을 이겨내고 상승세로 지수를 마감했다. 시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에도 횡행했던 대통령의 폭탄발언이 실제로 구체화되는데는 시간이 걸리고 또 그 강도 역시 말보다는 강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정치변수를 의례 흡수하는 여유로움을 나타냈다. 다우와 S&P 지수는 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74포인트(0.28%) 상승한 44,860.31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34.26포인트(0.57%) 상승한 6,021.63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119.46포인트(0.63%) 올라 지수는 19,17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일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 하고,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는 이미 후보 시절부터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 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최소 6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이번 발언이 이전 것보다는 약화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해리스 파이낸셜의 관리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시장은 이러한 관세가 실제 이행보다는 허세와 협상 전략에 더 가깝다는 해석을 내놓고 훨씬 더 편안해졌다"며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수사가 결국 관세로 될 결과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수와 달리 관세 영향을 받는 개별종목은 직접적인 악재를 맞아 주가하락을 면치 못했다.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는 2~8%대 하락했다. 코로나와 모델로 맥주로 유명한 멕시코 주류회사 컨스텔레이션 브랜즈도 3% 넘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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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11월 의사록 "중립금리 불확실…점진적 금리인하로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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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4일 (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때론 울퉁불퉁한 길이 있겠지만 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2%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둔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하고 있다. 2024.11.15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댈러스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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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이사들이 11월에 금리를 0.25%p 인하하면서 중립금리 수준을 찾는 것이 불확실하다며 점진적인 인하로 대응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밝힌 11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중립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통화 정책의 제한 정도를 평가하는 것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정책적 제약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합의했다.
CNBC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충되는 신호와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트레이더들도 앞으로의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을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2월에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시장 내포 확률은 60%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내년에도 금리인하 전망은 75bp(1bp=0.01%p)에 불과하다. 현재 기준금리가 4.5~4.75%라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말까지 연준이 예상한 경로의 금리인하 폭은 100bp 수준으로 1년 후 기준금리 역시 3.5~3.75%로 예상만큼 낮지는 않을 거라는 의미다.
11월 회의록은 연준 위원들이 "통화 정책 전망을 논의하면서 참가자들은 데이터가 예상대로 나오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며, 경제가 최대 고용 수준에 가까워지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보다 중립적인 정책 입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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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비만치료제 의료보험 적용 규정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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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장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사진=김상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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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가 국내 비만인 수백만명을 대상으로 '위고비'나 '오젬픽' 같은 치료제를 의료보험에 적용하는 규정을 상정했다. 이날 미국 보건복지부는 새로운 규칙에 따라 수백만 명의 비만 미국인이 인기 있는 체중 감량 약물을 메디케어(Medicare)나 메디케이드(Medicaid) 적용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인 자비에르 베세라는 "비만으로 고생하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날"이라며 "이것은 다른 방법으로는 이런 약을 살 여유가 없는 미국인들에게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의 조치는 의회 통과가 불분명하고 이제 행정부 시한이 한달 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새 정부 장관으로 임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 케네디 주니어는 값비싼 약을 생산하는 제약 산업과 체중 감량 약물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자로 유명하다.
공화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도 이 약물들을 만든 제약사들이 의료보험에서 투약이 보장되도록 정부에 로비를 벌였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제안에 따르면 비만으로 간주되는 사람, 즉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사람은 보험 적용 대상이 된다. 여기에 당뇨병이 있거나 뇌졸중이나 심장병 위험이 있는 일부 사람들은 이미 보험 적용 약물을 지급받고 있다.
케네디 장관 후보자는 "미국이 의료보험으로 비만 치료제를 보장해서는 안 된다"며 "대신에 환자들은 건강한 음식과 헬스장 멤버십에 대한 광범위한 보장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에도 "오젬픽의 절반 가격으로 모든 미국인들이 재생산된 유기농 식품을 구매할 수 있고, 하루 세 끼 식사와 헬스장 회원권까지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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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 멕시코 대통령은 보복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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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데이루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18일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4.11.19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리우데자데이루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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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미국의 수입관세 부과방침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무역 보복을 암시했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멕시코와 캐나다산 모든 수입품에 25% 관세를 취힘 이후 곧바로 부과하겠다고 하자 하루만에 대응을 시사한 것이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에서의 이민 문제나 마약 소비 문제를 국가간 위협이나 관세로 다루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한 관세가 다른 관세에 대응해 부과될 것이고, 이런 식으로 보복이 계속된다면 우리 스스로는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관세를 매긴다면 멕시코도 이에 같은 방법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멕시코 페소화가 달러에 비해 하락하면서 관세 영향을 드러냈다. 오전 장에서 멕시코 페소는 미국 달러에 비해 1.7% 하락해 올해 급격한 가치 하락에 더해졌고, 캐나다 달러는 0.7% 하락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 인수위 측과 대화를 제안했다고 밝히면서 "최근 멕시코가 이민 문제에 대해 하고 있는 일을 아마도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미국 국경 관리국이 불법 이민자를 체포한 건수가 작년 12월 대비 4분의 3으로 줄었고, 엄청난 양의 불법 마약이 압수됐다"고 강조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이 반박 성명을 낸 것과 달리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는 전날 밤 곧바로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에 나서 무역에 대한 국경 안보를 논의했다. 이날 오전 트뤼도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캐나다가 해야 할 일이 있고 우리는 그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펜타닐 문제가 미국의 수요와 국가의 공중 보건 위기로 인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그는 멕시코에서 발생하는 폭력사태가 미국에서 유입된 총기 탓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멕시코 신임 대통령의 반발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전직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트럼프의 위협이 있을 떄는 비판적인 논평을 피하고 이민법 집행을 강화해 오히려 미국과 강력한 관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얻었기 떄문이다. 멕시코 컨설팅 회사인 오카 레푸타시온의 이사인 안토니오 오카란자는 "이런 식으로 반응할 필요는 없었다"며 "트럼프 취임식까지 두 달이 남았는데 이 속도대로라면 1월까지 써야 할 편지의 수는 엄청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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