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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러 "에이태큼스 공격에 군 피해 발생…보복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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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다시 공격했다고 러시아가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특파원>
섬광과 함께 멀리서 지축을 흔드는 듯한 폭발음이 잇따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현지 시간 23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쿠르스크를 공격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25일에는 군용 비행장으로 사용되는 쿠르스크 보스토치니공항에 미사일 8기가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7기를 격추했지만 1개가 목표물에 도달해 인프라에 손상을 입고 2명이 다쳤다고 러시아는 밝혔습니다.

앞서 23일에는 쿠르스크의 대공대대가 공격을 받아 레이더가 손상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군은 미사일 잔해 등을 분석한 결과 에이태큼스가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관련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재 상황을 통제하고 있으며 보복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주부터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와 스톰섀도를 동원해 러시아 본토의 무기고와 군 시설 등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에 대응해 22일 우크라이나를 향해 신형 급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자국 주재 영국 외교관 1명을 간첩 협의로 추방하고 주러시아 영국 대사를 초치했습니다.

영국의 대러제재와 장거리 미사일 스톰섀도의 러시아 본토 타격 허용 등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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