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이태리·캐나다·우크라·인니·인도 6개국과 회담
일본과는 약식회담, 사도광산 문제에 "관계 영향 없길"
[서울=뉴시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각)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러북 군사협력을 포함한 글로벌 정세와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2024.11.27.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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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각)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계기 주요 7개국과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이 G7 회의 계기 회담을 가진 국가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인도 등 7개국이다.
회담에서는 북한군의 대(對)러시아 파병 동향이 공통적으로 다뤄졌다.
조 장관은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우리 안보에 대한 위협에 상응하는 실효적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해 나간다는 우리의 입장을 설명했다.
상대국 외교장관들은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간 안보 연계성을 언급하며 러북 불법 군사협력 중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서울=뉴시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각)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러북 군사협력을 포함한 글로벌 정세와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2024.11.27.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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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또 각국과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의 G7 협의 참여를 위한 관심도 요청했다.
조 장관은 장-노엘 바로 신임 프랑스 외교장관과의 첫 회담에서 인공지능(AI) 및 해양 분야 양국 간 다자 차원의 협력이 더욱 긴밀해졌다는 점에 공감하고 협력을 지속 강화해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G7의 적실성 제고를 위해서는 인태 지역의 핵심 국가인 한국과의 파트너십 강화가 중요하다며 프랑스의 관심을 요청했고, 바로 장관은 프랑스가 2026년 G7 의장국인 점을 상기하며 한국이 G7 협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화답했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는 G7 회의 초청에 사의를 표했고, 타야니 장관은 조 장관의 참석이 G7과 인태 지역 간 협력 강화에 중요한 메시지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양 장관은 최근 양국 간 교역·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조 장관은 내년 중 경제사절단과 방한할 계획이라는 타야니 장관의 언급에 대해 방한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는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예상 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해 유사입장국 간 협력 강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북태평양파트너십'(NPP) 등 여러 사안에서 역내 협력 진전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캐 외교정보협력 양해각서(MOU)'를 위한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를 조속히 체결해 양국 간 외교정보 협력을 심화시키기로 했다.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신임 외교장관과의 첫 회담도 갖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농촌개발, 산업인력 양성, 방산, 식량안보, 문화, 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의 양국 관심 분야 협력 확대도 약속했다.
조 장관은 내년 한국의 믹타(MIKTA) 의장국 수임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는 약식회담을 갖고 사도광산 추도식으로 불거진 문제가 양국 관계 발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고, 이제까지 가꿔온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을 이어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외교부는 타 회담과 달리 한일 외교장관 간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에 대해 공식 보도자료로 알리진 않았다.
앞서 25일 오후에는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우리의 대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담은 양 장관의 취임 후 처음 성사된 것이다.
[서울=뉴시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각) 오후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4.11.26.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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