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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CEO 된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 수장' 겸임…파운드리 구원투수엔 한진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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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8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NRD-K 설비반입식'에서 전영현 부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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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하며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부활했다. 전 부회장은 메모리사업부장을 겸임해 직접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을 챙긴다. 한 부회장은 신설한 품질혁신위원회를 맡아 주요 제품 품질 혁신에 나선다.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 '구원투수'로는 미국에서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 해온 한진만 사장이 발탁됐다.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메모리 사업부를 대표이사 직할 체제로 전환하고 △파운드리 사업 수장을 교체하고 △경영 역량이 입증된 베테랑 사장에게 신사업 발굴 과제를 부여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영현 부회장(DS부문장)이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 메모리사업부장, SAIT원장을 맡는다. 한종희 부회장과 함께 대표이사로 선임되고, 메모리사업부장을 직접 맡게 된 것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부문별 사업 책임제 확립과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지속 성장 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 DA사업부장)은 신설한 품질혁신위원회의 위원장을 추가로 맡는다. 삼성전자는 "품질 분야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적자 탈출이 급선무인 파운드리사업부에도 큰 변화를 줬다. 한진만 DS부문 DSA총괄 부사장이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으로 임명됐다. 삼성전자는 "한 사장은 기술 전문성과 비즈니스 감각을 겸비했고 글로벌 고객대응 경험이 풍부하다"며 "공정기술 혁신과 더불어 핵심 고객사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파운드리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 단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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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사진=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에 사장급 CTO 보직을 신설했다. DS부문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제조&기술담당이었던 남석우 사장이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CTO 사장으로 임명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정 전문성과 풍부한 제조 경험 등 다년간 축적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기술력 제고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DS부문 직속의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을 신설했다. 김용관 사업지원T/F 부사장이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으로 임명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영전략담당으로 전진배치돼 풍부한 사업 운영 경험을 활용, DS 부문의 새로운 도약과 반도체 경쟁력 조기회복에 앞장 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DX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사업지원T/F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겸 글로벌브랜드센터장을 맡았던 이영희 사장은 DX부문 브랜드전략위원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원진 상담역은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사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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