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발 사격…"앞으로도 정례적 훈련으로 화력운용능력 향상"
인천 옹진군 백령도의 해병대 포 사격훈련장에서 해병대 K-9 자주포가 해상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2024.9.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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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배치된 해병대 부대가 27일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은 올 들어 네 번째이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해병 6여단은 이날 백령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연평도에서의 해상사격훈련도 예정됐었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이번 사격은 연례적이고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K-9 자주포가 참가해 남서쪽 가상의 해상 표적을 향해 200여 발을 사격했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K-9은 서북도서 해병대 전력의 핵심 주포로서, 최대 사거리는 40㎞이며 분당 6∼8발의 155㎜ 포탄을 쏠 수 있다.
해병대는 주민 안전을 위해 항행경보발령, 안전문자 발송, 훈련 안내 방송, 주민대피 안내조 배치 등 대국민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해병대는 "앞으로도 정례적인 해상사격훈련을 통해 해병대 화력운용능력을 향상시키고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해병대가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한 건 지난 9월 5일 이후 82일 만이다.
해병대는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로 NLL 인근 해상이 완충구역(적대행위 금지구역)으로 설정됨에 따라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1월 5일 북한 포사격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일회적으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후 북한이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복합 도발에 나서자 정부는 6월 4일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를 결정했고, 해병대는 같은 달 26일 정례적 성격의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7년 만에 재개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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