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가 지난 3월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인천공항본부세관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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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걸그룹 아일릿의 소속사 빌리프랩에 하니 무시 발언과 관련해 성의있는 태도를 촉구했습니다.
어도어는 오늘(27일)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지난달 7일 빌리프랩은 매니저 무시 발언과 관련된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며 "어도어는 자칫 사실관계의 공방이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을 우려해 지금까지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빌리프랩의 주장은 뉴진스 멤버 하니의 진술과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니는 지난 5월 27일 빌리프랩의 한 구성원이 하니에 대해 '무시해' 또는 '무시하고 지나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어도어는 "비교적 짧은 순간에 벌어진 일인데 하니가 당시의 상황을 빠짐없이 기억해 내야만 문제를 삼을 수 있다는 것은 피해자에게 너무 가혹하고 엄격한 잣대"라며 "어도어와 어도어의 구성원들은 당사 아티스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니가 입은 피해를 진정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빌리프랩 측이 하니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이 지속되지 않도록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에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낸 바 있습니다.
내용증명에는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와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촉구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날 어도어의 입장문은 뉴진스가 보낸 내용증명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으로 해석됩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가 '뉴(뉴진스)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데 대해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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