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이 어제(27일)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는 여성 사장의 스토킹 피해를 보도했습니다.
피해자에 따르면 가해 남성은 지난 10월 매장을 찾아와 대뜸 "4~5년 전에 아내랑 여기 왔었는데, 혹시 나 기억 안 나요?"라고 물어봤습니다. 피해자가 기억하지 못하자 남성은 매장을 나갔는데요.
그런데 남성은 이 대화 이후로 수시로 매장을 찾아왔습니다.
피해자는 매번 매장을 두리번거리다 사라지는 남성이 '손님'일 수 있다고 생각해 10월 14일로 예약을 도왔는데요. 남성은 예약 일자, 시간에 상관없이 매장을 계속해서 찾아오며 피해자와 매장 안을 살폈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새벽 1시쯤 우연히 (가게) 캠을 봤는데 그 사람이 계속 얼쩡거리고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며 "아침 8시 몇 분에도 오고, 그걸 보고 놀라서 겁이 나더라"라고 했습니다.
결국 피해자는 예약을 취소하고 '가게에 수시로 오신 영상을 봤다. 녹화 다 됐으니 다시는 오지 마라'고 경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남성은 피해자의 경고를 무시하고 예약 당일, 오픈 전인 매장을 찾아와 또다시 서성이며 매장 안을 들여다봤습니다.
참다못한 피해자는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고, 2025년 1월까지 '100m 접근금지 잠정 조치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피해자가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갈 때쯤, 또다시 사건이 터졌습니다. 남성이 접근금지 조치를 어기고 피해자 매장 건물 앞으로 찾아온 겁니다.
결국 남성은 스토킹 혐의 등 접근금지 조치 위반으로 구속돼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사건반장〉에 "수사가 진행 중이며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간혹 다른 목적으로 피부관리실을 찾는 남성 손님들이 있어 매장 문을 항상 잠가놓았는데, 이번 일을 겪고 나니 더더욱 그 두려움이 커졌다"고 호소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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