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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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내년 1월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는 안을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복수의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한 일정은 일본 정기국회가 소집되기 전인 내년 1월 초순이 유력하다. 이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한국은 이시바 총리가 양자 외교 목적으로 찾는 첫 방문국이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때 복원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 활성화와 관계 개선 흐름 유지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조속한 방일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중국의 군사 활동 등을 배경으로 양국 간 방위 협력 확충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발족을 앞두고 한미일 결속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짚었다.

요미우리는 “한국에선 대일 외교를 중시하는 윤 대통령이 역사 문제로 일본에 양보하고 있다는 불만이 빚어지고 있다”며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관계 개선이 양국 국민에게 와닿을 수 있도록 민간교류를 비롯한 폭넓은 협력 강화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27일 방일 중인 한일의원연맹 회장단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만나 한국이 불참한 ‘사도광산 추도식’ 사태를 언급하고 “한·일 양국 간 생각의 차이는 있지만, 미래를 위해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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