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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선옥 작가 "문가비 미성년자도 아닌데...정우성에 책임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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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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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이슈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온 이선옥 작가가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6일 이 작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글을 올려 "여성이 스스로 출산 결정했는데 누가 미혼모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 작가는 "성인인 여자가 스스로 아이를 낳기로 선택하고 낳은 것이니 남자가 미혼모를 만든 것인가"라면서 "35세 여성이 세뇌 당한 미성년자도 아니고 누가 미혼모로 만든다고 해서 만들어지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낙태권을 주장할 때는 여성의 몸은 여성의 것이고 낙태든 출산이든 여성의 몸에서 행해지는 것은 오직 여성에게만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여성이 아이를 낳아 기르겠다고 한 사안에 사귀지도 않으면서 미혼모를 만들었다고 남성에게 책임을 전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낙태죄 처벌에 남성을 포함하라던 요구는 남성에게 출산 후 책임을 같이 지라던 것 아니었나"라면서 "정우성의 경우 책임을 지겠다고 하니 이런 제목을 달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타인의 삶은 타인의 것이다. 본인들의 정념을 투영해서 비난하거나 책임을 물을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 사건으로 저 여성(문가비)의 삶이 불행해졌다는 생각이 든다면 피임을 잘해야겠다는 교훈 정도를 본인 삶에 새기면 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고 공식 확인하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정우성 팬덤은 정우성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하며 "세계 최고 축구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례도 있는 만큼 대한민국이 개방적 사고로 대중문화가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선옥 작가는 2010년 전태일 문학상 기록문 장편 부문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후 여러 매체에서 다양한 젠더 이슈에 대한 의견을 던졌다. 저서로는 '단단한 개인', '왜 이대남은 동네북이 되었나', '우먼스플레인' 등이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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