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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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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수장교체…‘모바일·5G 전문가’ 이준희, 이번엔 ‘AI혁신’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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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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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삼성SDS가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팀장(부사장)을 내정했다. 4년 만의 수장 교체다.

이준희 신임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시리즈 기술 혁신에 기여하고 세계 최초 5G 통신 상용화를 이끄는 등 주로 모바일·네트워크 전문가로 꼽히는 만큼, 삼성그룹 IT서비스 계열사인 삼성SDS에서 보여줄 리더십 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삼성SDS는 올해 신규 먹거리로 인공지능(AI)을 선점하고, 관련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 왔던 만큼 그 연장선이 어떻게 그려질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삼성SDS는 지난 5월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하고, 엔비디아·델테크놀로지스 등 글로벌 AI 선도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한 참이다.

한편으로는 전통적인 시스템통합(SI) 사업과 물류 사업을 주축으로 삼고 있는 회사의 한정적인 성장동력과 높은 내부거래의존이 한계로 지목되고 있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내년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사들의 보수적인 IT투자 집행이 예상되면서, 캐시카우인 SI 사업에 좋지 않은 신호로 관측되고 있다.

주가 부양도 과제다. 연초 13조1233억원(1월2일 종가 기준)이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11조5912억원 수준으로 1조5321억원(11.7%)가량이 빠진 상태다. 올초 16만원 후반대로 시작했던 주가가 이후 점진적 우하향으로 최근 14만~15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회사 실적이 견고한 점은 다행이다. 삼성SDS는 올해 3분기 IT서비스 부문 매출에서 1조629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8% 증가했으며,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생성형AI에 힘입어 전년보다 35.3% 성장했다. 물류 부문도 지능형 공급망관리 플랫폼인 ‘첼로스퀘어’ 매출이 전년대비 112% 급증해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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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신임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 학부 졸업 후 미국 MI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IT 및 통신기술 전문가다. 2006년 삼성전자 DMC연구소로 합류해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을 거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과 전략마케팅팀장 역할을 수행하며 기술리더십과 경영역량을 갖춘 인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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