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효과 낼 수 있다” 우려 발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매사추세츠 낸터킷에 위치한 소방서를 방문해 호박 파이를 전달하면서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낸터킷(미국)/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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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려는 계획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은 이날 추수감사절을 맞아 매사추세츠 낸터킷에 있는 소방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의를 받고 “트럼프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려는 계획을 재고하기를 바란다”면서 “그것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태평양, 대서양, 그리고 두 동맹국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둘러싸여 있다”면서 “우리가 가장 하지 말아야 할 일은 그들과의 관계를 망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2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년 1월 20일 취임날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는 데 필요한 모든 서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마약, 특히 펜타닐 유입과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을 제대로 단속할 때까지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수감사절에 무엇에 가장 감사하냐고 물은 질문에는 “약간의 행운으로 중동에서의 휴전을 위한 더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고 답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 일시 휴전안이 26일 전격 타결됐다. 이에 27일 오전 4시부터 60일간 양측의 공습과 교전이 중단된다.
바이든은 또 최근 중국에서 간첩·마약 혐의로 중국에 구금됐다고 풀려난 미국인 3명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이 집에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바이든은 자신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에 핫라인을, 양국의 군대 사이에도 직접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직접 라인을 개설했다고 알렸다.
그는 “시진핑에 대해서 내가 확신하는 한 가지는 그가 실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그는 무엇이 달려 있는지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min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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