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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D리포트] 주택서 신종마약 제조…국내 첫 적발, 28만 명분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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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A 씨가 한 원룸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금방 빠져나온 뒤 사진을 찍습니다.

마약을 몰래 숨긴 뒤 위치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입니다.

A 씨 일당은 지난 2월부터 국제택배로 받은 합성 대마 원액을 전자담배 액상과 섞어 텔레그램으로 판매했습니다.

20대 B 씨의 신종마약 메스케치논 제조공장입니다.

평범한 주택처럼 보이지만 마약 원료와 색소를 섞는 혼합기, 알약 타정기 등을 갖춰놨습니다.

방음부스까지 설치해 주변의 의심을 피했습니다.

메스케치논을 국내에서 제조한 사례는 처음입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 전달책의 윗선을 끈질기게 추적해 B 씨를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마약을 직접 제조해, 6분의 1가량 싼 가격으로 구매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정원대/부산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계장 : 알 수 없는 곳으로부터 원료물질을 받아서 자기들이 판매책들에게 대량으로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유명 드라마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문양을 마약에 새겨 일종의 브랜드화도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마약 제조책 2명과 판매책 7명을 구속하고, 구매자 등 18명을 붙잡았습니다.

시가 77억 원, 28만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분량의 마약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마약 원료를 제조책에 넘긴 윗선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취재 : 하영광 KNN, 영상취재 : 이원주 KNN, 영상편집 : 김민지 KNN,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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