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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새우 잡으려다 수원지에 빠진 70대 치매 노인…경찰이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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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석곡파출소 윤희준·김영종 경위

뉴스1

지난 26일 오전 8시 38분쯤 석곡파출소 경찰관이 광주 북구 석곡천에 빠진 70대 치매노인을 구조하는 있는 모습.(광주경찰청 제공)2024.11.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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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경찰관이 수원지에 빠진 70대 치매 노인을 구조했다.

29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6시 38분쯤 "치매증상이 있는 아버지가 어제 저녁에 나가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A 씨(70)의 실종 추정 지역은 무등산 제4수원지 하류 농촌마을로 폐쇄회(CC)TV가 없어 동선 파악이 어려웠다.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광주 북부서 석곡파출소 4팀 윤희준·김영종 경위는 마을 주민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여 "평소 A 씨가 민물새우를 잡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들은 석곡천에서 물에 잠겨 있는 A 씨를 발견, 곧바로 차가운 물 속으로 뛰어 들어 구조조치했다. 당시 광주는 눈과 비가 내렸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4도인 것으로 기록됐다.

A 씨는 발견 당시 저체온 증세를 보여 구조키트 담요를 덮어주고 손과 발을 주무르는 등 체온 유지를 위한 응급조치를 취했다.

신고자인 A 씨의 아들은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윤희준·김영종 경위는 "추운 날씨에 어르신이 무사해서 다행이고 협조해준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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