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사진인지 모르고 봤던 학생이 신고
교사 5명 중 1명이 경찰에 고소해 입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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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울산에서 중학생이 여교사의 신체를 몰래 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28일 울산경찰청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의 한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A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군은 지난달 교내에서 한 여교사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촬영한 사진을 다른 학생들과 돌려본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처음엔 교사의 사진인 것을 알지 못하다가 뒤늦게 알아차린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이달 1일 학교에 A군을 신고했다. 그 결과, 불법촬영 피해를 본 여교사는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교사 1명이 A군을 경찰에 고소했다.

학교 자체 조사 과정에서 A군은 패스트푸드점과 울산대공원 등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대상으로 불법촬영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와 PC 등을 압수하고 포렌식에 착수,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피해자와 불법촬영한 사진이 누구에게 공유됐는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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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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