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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직접 언급…"아버지로서 끝까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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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제45회 청룡영화상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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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이른바 '혼외자 스캔들' 이후 가진 첫 공식석상에서 직접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우성은 29일 밤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당초 정우성은 '서울의 봄' 이태신 장군 역으로 올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시상식 참석을 확정했다. 그러나 혼외자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해당 시상식 참석을 재고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에 따라 그의 청룡영화상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국 함께하면서 논란에 대한 정면돌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상식에서 정우성은 최다관객상 부문 시상자로 배우 황정민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등에게 최다관객상을 건넨 그는, 주연배우로서 소감을 전하면서 최근 불거진 논란을 언급했다.

정우성은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 24일 "문가비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우성과 문가비는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가 아니었으며, 아이 출산으로 인한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가비는 같은 날 SNS를 통해 깜짝 출산 소식을 전했다. 최근까지 별다른 활동이 없었고, 결혼이나 임신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던 터라 궁금증을 키웠는데, 정우성이 문가비 아이의 친부라고 인정한 것이다.

문가비는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면서 "앞으로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하고 또 그만큼 많은 질문들을 받을 테지만,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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