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국방부 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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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부 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그(44)가 어머니로부터도 바람기와 관련한 비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헤그세그 지명자에 대해서는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헤그세그 지명자의 어머니 페넬로피가 지난 2018년 아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페넬로피는 이 이메일에서 “난 여자를 무시하고, 거짓말하고, 속이고, 동시에 여러 여자와 관계를 맺고 이용하는 남자를 혐오하는데, 네가 바로 그런 남자”라고 탄식했다. 이어 “어머니로서 가슴이 아프고 부끄럽지만 이게 바로 진실”이라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네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라”고 조언했다.

다만 NYT의 취재과정에서 페넬로피는 자신이 보낸 이메일 내용을 해명했다. 페넬로피는 6년 전 자신이 보낸 이메일에 대해 “분노 탓에 감정이 과잉된 상태에서 쓴 것”이라며 “절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아들을 비난하는 이메일을 보낸 뒤 곧바로 두 번째 이메일을 보내 사과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페넬로피는 “내 아들은 좋은 아빠이고 남편”이라면서 “내가 보낸 이메일 내용은 역겹다”고 덧붙였다.

페넬로피의 해명에도 이메일 내용은 향후 상원 인사청문과정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예상된다.

페넬로피가 아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시점은 헤그세그 지명자가 두 번째 부인에게 이혼소송을 당한 즈음으로 보인다. 헤그세그 지명자는 세 번 결혼했다. 첫 번째 부인에게는 불륜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당했고, 두 번째 결혼 기간에는 혼외자를 얻은 뒤 이혼 소송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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