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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동료 등에 칼 꽂고 신나?" 의사 커뮤니티 '집단 린치' 폭로 [소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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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온라인 의사 커뮤니티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괴롭힘을 당하는 이유는 "커뮤니티의 기준에 맞지 않는 근무지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A 씨는 어제(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에 의사 커뮤니티를 폭로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달 A 병원에서 일반의로 근무한 뒤부터 자신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고 모욕하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커뮤니티 글에는 "동료 등에 칼을 뽑고 신나냐", "선배들을 다 죽이고 그 원한을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며 A 씨를 '감귤', '부역자'라고 비난하는 내용이 쓰여 있었습니다.

[A 씨/병원과의 통화 :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정신적으로 타격이 크네요. {신상 정보가 유출된 부분은 저희 나름대로 수사 의뢰를 할 거거든요.}]

의·정 갈등이 불거진 후 면접을 보게 됐는데 병원에서는 "이전 근무자들이 협박 전화를 받고 일을 그만두었는데 괜찮겠냐"고 물었고, 당시에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A 씨는 또, 익명의 의사 커뮤니티에서 누군가 자신인 척 글을 써 논란을 부추겼다고 주장했습니다.

"필요에 의해 직장을 구했고,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려던 것도 아닌데 갑자기 수백 명이 조롱하고 비난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법적 대응을 하려 하지만, 혼자 힘으로는 이겨낼 수 없어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네이버 블로그 'ssh127234']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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