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당초 불참 검토…野 단독 ‘국조’ 기형적 운영 우려에 참여”
“오늘 중 국조위원 명단 국회의장실 통보할 것
지난달 20일 쿠키뉴스 창간 20주년 및 쿠키건강TV개국16주년 기념행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왼쪽부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유희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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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일 ‘채상병 국정조사’에 대한 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간 ‘채상병 국정조사’ 참여에 대해 부정적 태도였는데 돌연 입장을 바꾼 것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국정조사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오늘 중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국회의장실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종 청문회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국회가 진상규명 활동을 했지만, 민주당이 정쟁용 수단으로 국정조사를 시도해왔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국정조사 불참을 진지하게 검토했지만, 민주당의 단독 국정조사 운영이 또 다른 기형적인 형태로 운영될 수 있어 철저한 진상규명 차원에서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돼있는 여러 문제점을 국정조사를 통해 낱낱이 밝히며 국민에게 설명해 드리고, 국민이 이해할 기회를 가져야겠다는 취지에서 국정 조사를 참여하게 됐다”고도 부연했다.
채상병 국정조사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우 의장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채상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높다”면서 “이제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국회의장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야를 향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위원 추천을 주문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국정조사 위원 명단을 의장실에 제출했다. 특위는 국회 의석 비율을 반영해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된다.
우 의장은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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