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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감사원장·검사 탄핵안 '보고'…감액안 상정은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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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검사 탄핵안 '보고'…감액안 상정은 '보류'

[앵커]

지금, 이 시각, 국회에서는 본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예결위에서 단독 처리한 감액 예산안은 상정되지 않을 예정인데요.

야당이 추진한 감사원장과 검사 탄핵안은 본회의에 예정대로 보고되며 정부와 여당이 반발했습니다.

국회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본회의는 여야 간 서로를 향한 규탄 구호 속에 예정보다 다소 늦게 시작했습니다.

조금 전 최재해 감사원장 그리고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이 보고됐는데요.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야당 주도로 추진된 이들 탄핵소추안은 오늘 보고 후, 국회법에 따라 모레(4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집니다.

여당은 탄핵 사유가 없는 공직자에 대한 거대 야당의 폭거라고 반발했는데요.

오늘 아침 감사원이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야권의 탄핵 추진에 반발 입장을 낸 가운데,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본회의를 마친 이후 야당의 검사 탄핵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오늘 본회의에서 예산안 처리는 미뤄졌지만 여야 대치는 여전히 팽팽한 상황이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내년도 예산안, 그러니까 야당이 예결위에서 단독 처리했던 감액 예산안의 본회의 상정은 일단 보류됐습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긴급회견을 열고 "오늘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겠다"면서 여야에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10일까지 예산안을 합의 처리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겁니다.

우 의장은 오늘까지인 법정 예산안 처리 시한을 못 지키게 됐다면서도, 감액만 반영된 예산안으로는 민생을 돌볼 수 없다며 상정 연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우 의장은 이러한 입장을 밝힌 직후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접견해, 내년도 예산안 관련한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예산안 상정 보류 소식을 접한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쟁점이 된 특활비 삭감 방침에 양보는 없다면서도, 예산안 처리를 10일로 미룬 우 의장 결정은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의 행태는 민생을 인질로 잡은 '예산 농단'이라며 민주당의 사과와 감액안 철회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순직해병 사건 국정조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중으로 특위 명단을 의장실에 통보할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이라는 국회 차원의 노력에 국민의힘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예산안 #감액안 #여야 #우의장 #탄핵소추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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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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