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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러, 우크라 대규모 공습…푸틴, 역대급 국방비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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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대규모 공습…푸틴, 역대급 국방비 서명

[앵커]

새로 출범한 유럽연합, EU 지도부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앞두고 러시아가 대규모 야간 공습을 벌였습니다.

러시아군은 수십 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고, 3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 예산에 서명했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1일 새벽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드론과 미사일 약 70여기를 날렸습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대부분은 요격됐지만, 미사일 1기가 중남부의 드니프로 인근으로 떨어지며 4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24명 발생했는데, 11살 어린이를 포함해 18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 드니프로 거주민 (현지시간 1일)> "오후 7시쯤 미사일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0.5초 후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창문을 가려뒀는데도 창문이 날아갔어요, 밖으로 나가보니 차가 보였고 운전자는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어요."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이 쏜 드론이 버스를 덮치며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여러 전선에서 전투가 벌어지며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1,500여명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이번 공습은 새 임기가 시작된 유럽연합, EU 지도부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역대급 규모의 국방 예산안에 서명하며 전쟁 지속 의지를 과시했습니다.

확정된 지출액은 올해 대비 약 25~30% 늘어난 규모로, 금액으로는 13조5천억 루블, 우리 돈으로 약 192조원이 넘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의 내년 국방비 지출이 교육과 의료, 경제 관련 예산 등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우크라이나전쟁 #러시아 #젤렌스키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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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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