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탄대회 열고 "우의장, 상황 방관으로 직무유기…중심 잡아야"
국민의힘, 본회의 앞서 피케팅 |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의 감사원장 및 검사 탄핵 추진에 대해 "헌정사에 유례없는 막가파식 횡포"라고 규탄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전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이 22대 국회 내내 입법 폭주, 보복 탄핵, 특검 겁박으로 국정을 끝도 없이 흔들더니 급기야 감사원장과 검찰 지휘부 탄핵으로 아예 국정을 마비시키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안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했다. 탄핵안은 오는 4일 표결에 부쳐진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방탄에 방해되면 국가기관, 감사·수사기관 할 것 없이 탄핵으로 겁박하고 예산을 난도질하며 기능을 마비시키는 저열한 보복의 칼날을 휘두른다"고 지적했다.
또 "당 대표 방탄이 유일한 목적인 '더불어방탄당', '탄핵 중독당'"이라며 "말로만 정치 보복을 끊겠다고 하고 실제로는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이재명의 보복 정치가 예산 삭감과 탄핵 남발로 끝없이 펼쳐진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출신인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일차적 책임은 야당의 폭거에 있지만, 이런 상황을 방관한 우 의장의 직무 유기도 크게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감사원장 탄핵소추안이 민주당 뜻대로 강행 처리되도록 일조한다면 국회의장은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며 "당장 중심을 잡아달라"고 촉구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뭐가 무서워 지난 정부에서 추천하고 임명한 감사원장 사퇴를 촉구하고 국정조사 요구로도 모자라 헌정사에서 단 한 번도 이뤄진 적 없는 (감사원장) 탄핵까지 시도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이 집값 통계 조작 의혹 등 문재인 정부 관련 감사를 진행해온 점을 거론하며 "민주당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감사 결과를 냈다고 공직 질서를 유지하는 감사원의 역할과 헌법적 기능을 마비시키려고 한다"며 "당장 탄핵 시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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