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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전용 칩 설계 자동화하는 구글처럼…韓 AI도 혁신적 발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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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울대학교 정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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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 AI와 반도체 설계 도메인 지식 결합을 통한 반도체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은 오는 4일 이고르 마르코브(Igor Markov) 시높시스 수석 아키텍트(Distinguished Architect)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마르코브 수석 아키텍트는 구글 알파칩 팀과 학술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논쟁을 벌인 인물이다. 대학원 측은 "마르코브 박사의 강연을 통해 미래 반도체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특임교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엔비디아와 TSMC가 새로 판을 짠 AI 가속 컴퓨팅 시장에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칩이나, 메모리 칩을 여러 개 패키징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단순 공급자에 불과하다"며 "인텔 CPU 시대에 비해 축소된 '을' 위상을 벗어날 특별한 전략도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차상균 교수는 "반면 구글은 알파고와 올해 노벨화학상을 받은 알파폴드(AlphaFold) 2 혁신의 경험을 살려 AI로 컴퓨터 칩 설계를 자동화하는 알파칩(AlphaChip) 프로젝트를 지난 2020년 네이처 논문을 통해 공개했다"며 "또 오픈AI는 실리콘밸리에서 AI 가속칩 설계 구루들을 스카웃하기 바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역시 보다 전향적으로 미래 반도체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차 교수는 이와 관련해 "AI가 앞으로 반도체 산업도 많이 바꿀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한국 업체들에 전반적으로 자극을 준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윤선훈 기자 chakre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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