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이런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은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까지 모두 한자리에 함께 있습니다.
민주당은 '창원 산단 발표 등을 축하하기 위한 파티 자리'라고 주장했는데,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해산물이 차려진 상 위로 10여 명의 사람들이 술잔을 높이 들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해 준 것으로 알려진 김한정 씨, 홍준표 대구시장의 측근으로 명씨에게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건네준 것으로 알려진 최모 씨도 보입니다.
사진을 공개한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김한정 씨의 제주도 별장에서 찍힌 사진"이라며 "창원 첨단산업단지 발표와 사진 속 장동화 전 경남도의원의 창원산업진흥원장 내정을 축하하기 위한 파티 자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염태영/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여러 가지 개입의 의혹이 있는 당사자들이 한 사진에 있다. 이 내부의 깊은 네트워크, 또 이권과 그들의 이해관계 이런 것 속에서 온갖 불법들이 이루어지고…]
명씨 관련 각종 의혹을 폭로해 온 강혜경 씨는 명씨가 홍준표 대구시장과 밀접한 관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명씨가 지난 대선 경선 등 여러 선거에서 홍 시장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홍 시장 측근으로부터 조사비용을 대납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강혜경/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홍준표 시장 측근들이 대납했던 건이라 근거 자료라든지 이런 걸 지금 다 갖고 있고 검찰에도 제출이 되어 있고 이 부분도 조사가 진행될 예정 건이라 검찰 조사하면서 다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소셜미디어에 "명태균과 엮으려 온갖 일을 하지만, 우리와 연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세훈 시장도 "명씨를 두어 번 만난 이후 어떤 형태로든 관계를 이어가지 않았다"며 "염 의원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신승규 /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조성혜]
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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