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훈입니다. >
[기자]
김상훈이 누구냐, 국민의힘 4선 의원으로 현재 정책위의장이고 친한동훈계로 부상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오늘(2일) 공기업에 근무하는 지인 가족의 승진 청탁을 하는 듯한 문자 메시지가 포착돼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 내용을 보시면 "추석 잘 보내셨습니까? 국민의힘 김상훈 의장입니다. 승진하여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살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문자만 놓고 보면 사실상 대놓고 청탁이라고 봐도 무방한 셈이죠.
[앵커]
자세히 보면 '인적 사항입니다' 하면서 소속, 이름, 사번 이런 것도 같이 보낸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만 결과를 놓고 보면 승진은 안 된 걸로 보입니다.
오늘 추가로 포착된 문자를 보면 "사장님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셨지만…의원님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추천에 감사드리며"라면서 결과는 안 좋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김상훈 의원, 지난 정권 국정감사 때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형부 취업 관련 청탁을 했다면서 김현미 당시 국토부 장관을 추궁했고 김현미 장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공방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오늘, 김상훈 위원장 "지인의 예비사위가 능력은 출중한데 그 회사가 인사 로비가 치열하다 보니 불이익을 염려했다. 그래서 불이익이 없게 해 달라고 저런 얘기를 전한 것뿐"이라고 얘기했는데 '이게 바로 청탁이 아니냐' 논란이 생길 수 있는 것이죠.
[앵커]
당연히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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