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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미, 반도체 중국 수출길 빗장…한국 기업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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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반도체 중국 수출길 빗장…한국 기업 타격 우려

[앵커]

중국발 위험을 제거하는 전략을 펴 온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인공지능 AI개발용 핵심 부품의 중국 수출길을 틀어막았습니다.

우리 기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뒤이을 트럼프 행정부는 더 독한 압박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 AI 개발에 쓰이는 핵심부품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길에 빗장을 걸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만들었더라도 미국 기술이나 장비가 사용됐다면 똑같은 제약을 두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주도하는 HBM도 수출 통제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중국의 군 현대화를 경계하며 첨단 AI기술 개발에 장벽을 쌓아왔던 바이든 행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조처로, AI는 미중 군사력의 기술 격차를 단기간에 줄일 '게임체인저'가 될거란 평가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이번 조치는 미국으로서는 단순히 상업적 의미 뿐 아니라 안보를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전쟁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첨단 AI를 개발하는 것을 늦추고, 중국 자체적인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방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발끈했습니다.

상무부는 "경제적 강압행위"라며 "미국은 국가안보의 개념을 계속 확대하고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해 일방적인 괴롭힘을 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대중국 압박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을 '최대 위협국'으로 못 박고 60%를 웃도는 초고율 관세까지, 더 독해질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지난해 말)> "중국의 최혜국 대우를 박탈할 겁니다. 말도 안 됩니다. 중국은 자기들이 개발도상국이라고 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기업들도 잔뜩 긴장하는 표정입니다.

특히 이번 조치가 반도체 분야 수출길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의 시선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반도체 #AI #HBM #중국_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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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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