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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英, 伊·日 3국 차기 전투기 개발에 사우디 참가 '긍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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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국방 "4국간 세부적 논의 있어"

뉴시스

[런던=AP/뉴시스] 영국은 이탈리아, 일본과 함께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협력 틀인 글로벌전투항공프로그램(the Global Combat Air Program·GCAP)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참여하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이 지난 10월 1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 도착한 모습.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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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영국은 이탈리아, 일본과 함께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협력 틀인 글로벌전투항공프로그램(the Global Combat Air Program·GCAP)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참여하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신문에 사우디의 참여에 대해 "기꺼이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안 4국 간 세부적인 논의가 있었다"면서 "할 일이 더 많다"고 강조헀다.

FT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이달 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때 관련 내용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도 영국·이탈리아·일본 등 3국이 사우디와 함께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사우디는 GCAP 협약에 근거한 '참가국' 자격이 아닌 '파트너'로서 참여할 전망이다. 3국은 사우디의 자금력에 기대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신문은 "사우디와 눈에 띄는 방위 협력 실적이 없는 일본은 (사우디) 참가에 신중했다"며 "참가국이 늘면 개발 협의가 길어지고 배치가 늦어질 수 있는 것을 우려했다. 사우디와 관계가 가까운 중국, 러시아 군사기밀 우려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결국 일본은 "영국·이탈리아·일본의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고 사우디가 철저하게 정보를 보전한 후 파트너로서 참가하는 형식이면 수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3국은 지난해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2035년 배치를 목표로 한다. 시제기의 제작은 2026년 시작할 방침이다.

차세대 전투기의 제작은 미쓰비시중공업이 기체 개발, IHI가 엔진, 미쓰비시전기가 전자 시스템을 담당한다.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즈나 롤스로이스, 이탈리아 방산기업 레오나르도 등도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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