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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대출 사기 피해자 향한 이수근의 진심 "남한테 사기 치는 놈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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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서 "법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조언

개그맨 이수근(49)이 대출 사기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0년 지기 지인에게 대출 사기를 당한 40대 남성 DJ A씨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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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수근이 지인에게 피해 사기를 입은 출연자 사연에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사진 KBS Joy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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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0년 동안 클럽 DJ로 일하며 힘든 시기를 함께했던 감성주점 대표에게 대출 사기를 당했다"며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약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A씨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도 감성주점 대표와 함께 일하며 가게 운영에 도움을 주고자 대신 대출을 받아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달 후 사연자는 해고를 당했고, 대표는 대출금을 갚지 않아 현재까지 사연자 혼자 대출금을 갚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친하니까 그 말을 믿었다"며 "한두 달은 주더니 이후 연락이 끊겼다. 그렇게 2년이 흘러 혼자 대출금을 갚아 나가고 있다. 현재 1200만원가량 남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이수근은 “친한 사이라고 해도 돈 문제는 확실히 해야 한다”며 “차용증을 받았어야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미 벌어진 일이니 지금이라도 법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일을 늘려서 버티라"며 "'언젠간 받겠지'라는 작은 희망도 가지지 말라"고 했다. 그는 "그렇게 해서 돈을 돌려받은 사람은 거의 없다"며 "남한테 사기 치는 놈이 돈 주는 경우는 진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삶을 살겠느냐"며 "언젠가는 다 돌려받을 것"이라고 A씨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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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코미디언 이진호가 10월 22일 오후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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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의 조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동료 개그맨 이진호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10월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불법도박으로 인한 채무를 고백했다. 그는 지난 10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내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가 돈을 빌린 연예인 지인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 이수근, 가수 영탁, 가수 하성운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민은 약 1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수근 역시 최소 수천만 원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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