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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영국 BBC “한국 윤석열, 이 시점에서 계엄령 선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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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년 만에 민주 국가에서 계엄령 선포
"정치 공세 맞선 비민주적 전략" 지적해
김 여사 명품백ㆍ주가조작 스캔들도 보도


이투데이

출처 영국 B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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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방송이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긴급 타전하는 동시에 “왜 이 시점에서 그가 갑자기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나”라는 분석을 발 빠르게 보도했다. 의회 통제권을 잃은 윤 대통령의 현 상황과 김 여사 스캔들을 지적하며 “민주주의 국가 한국에서 일어난 비민주적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3일(현지시간) BBC는 프란시스 마오 특파원 보도를 통해 “정치적 압력에 직면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주의 국가에 계엄령을 선포했다"라며 “이로 인해 국회 의사당 근처에서 시위가 일어났다”고 빠르게 보도했다.

뒤이어 BBC는 왜 현재 시점에서 계엄이 선포됐는지에 대해 각계 의견을 종합해 보도했다.

BBC는 “올해 초 의회 통제권을 잃은 윤석열 정부는 그의 행정부를 약화하려는 야당과 맞서 싸워왔다”라며 “정치 분석가들은 그가 이제 정치적 공격을 물리치기 위한 비민주적 전략으로 계엄령(군부의 임시 통치)을 선포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마지막 계엄령 역사에 대해서도 해설했다. BBC는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비상계엄이 선언된 것은 쿠데타로 장기 재임 중인 대통령(박정희)이 1979년 암살당했을 때”라며 “1987년 대한민국이 의회 민주주의 국가가 된 이후 이 법안(비상계엄)은 한 번도 발동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도 상세하게 전했다. BBC는 “부인이 명품 가방을 받은 것과 주가 조작 추문에 휘말리면서 유권자 인기가 급락하는 것을 목격했다”라면서도 “야당이 요구하는 광범위하고 독립적인 조사는 거부해 왔다”고 상세하게 보도했다.

사실상 정부 통제권을 잃은 윤 대통령의 마지막 선택이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계엄령이 많은 사람의 허를 찔렀다고 분석하는 한편, 군부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상황도 전했다.

이투데이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긴급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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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김준형 기자 (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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