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모든 레벨에서 한국과 소통"
미국 구체적 입장은 처음…"바이든 대통령도 보고 받아"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열린 한·미·일 차관 합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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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이혜원 기자 = 미국 정부는 3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 것을 정치적 분쟁으로 표현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2025 오사카 엑스포 미국관 프리뷰 행사 연설에 앞서 "심각한 우려를 갖고 최근 한국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이어 "이곳과 서울에서 모든 레벨에서 한국 측 파트너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 모두 상황 전개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계속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를 정치적 분쟁이라고 표현하며 평화적이고 법치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캠벨 부장관은 "한국과의 동맹은 철통같으며, 불확실성의 시기에 한국의 곁에 서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도 "모든 정치적 분쟁이 평화적으로 법치에 따라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지니고 있다는 점 또한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의 비상 계엄 선포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백악관은 국가안보회의는 "우리 행정부는 한국 정부와 연락하고 있으며,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성명을 내놓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3일 밤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
국회는 약 3시간 만인 4일 새벽 재적인원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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