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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尹, 45년만의 비상계엄 선포…국회서 해제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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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45년만의 비상계엄 선포…국회서 해제안 가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젯밤(3일) 심야 긴급 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는데요.

국회에서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되면서, 향후 정국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립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어젯밤(3일) 10시 20분쯤 긴급 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비상계엄 조치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45년 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저는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내겠다"며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사유로는, 야당의 탄핵 추진에 따른 행정부 마비와 국가 주요 예산 삭감으로 인한 국가기능 훼손을 들면서, "유례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범죄자 집단 소굴', '괴물' 등 강도 높은 표현으로 국회를 비판하며, 야당을 향해 "내란을 획책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담화는 취재진에 사전 공지 없이 급작스럽게 진행됐고, 상당수 참모진도 내용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가 새벽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하면서 약 두 시간 반 만에 상황은 뒤바뀌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아직 별도 입장을 내진 않고 있습니다.

헌법 제77조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합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담화에서 "풍전등화에 놓인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가능한 빠른 시간 내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비상계엄 #윤석열 대통령 #국회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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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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