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선포 소식에 경찰과 소방 등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경계와 긴급대응태세를 강화하며 혹시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 선포 이후 경찰은 전국 경찰서 경계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이어 조지호 경찰청장은 지휘부를 소집해 1시간 반 정도 긴급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회의 도중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되면서, 경찰청은 회의 종료 이후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새벽 1시를 기해 발령하려고 했던 서울경찰청 '을호비상' 역시 국회 상황에 따라 경찰청에서 대기를 지시하면서 보류됐습니다.

을호비상이 발령되면 경찰관 연차 휴가가 중단되며, 가용 경찰력 50% 이내에서 동원 가능합니다.

해양경찰청 역시 전국 해역 경계 태세를 대폭 강화했고, 항공기와 특공대에 출동 가능한 태세를 유지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소방청은 비상계엄령 발령에 전국 소방관서에 긴급대응태세 강화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대법원과 검찰도 간부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조희대 대법원장 지시로 3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한 자리에서 비상계엄 선포 이후 재판 관할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도 검사장급 이상 대검찰청 지휘부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임성호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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