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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뉴스UP] '비상계엄' 진정에 증시 정상 개장...경제 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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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6시간 만에 계엄 정국이 마무리되면서 당국은 혼란 속 안정화 노력에 부심입니다. 국내 증시도 잠시 후 문을 여는데요. 금융시장 충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우리 경제 파장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계엄령 선포가 됐다가 해제되는 그런 상황을 밤사이에 겪었는데 국내외 시장에서 당혹감이 굉장히 컸을 것 같아요. 일단 밤사이의 상황부터 정리를 해 주시죠.

[김대호]
밤사이에 뉴욕증시나 유럽증시, 전 세계가 그야말로 큰 놀라움 속에 요동을 쳤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지수로 보면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뉴욕증시에서 메인스트림에서 거래가 되는 다우지수나 S&P지수는 이런 것들은 크게 변동은 없었습니다. 놀라기는 했지만 좀 더 두고보자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45년 전, 1979년 계엄 상황하고 확연히 달라진 것 중의 하나가 그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주식이라든지 우리나라 채권 등이 외국 증시에 직접 상장되어 있거나 또는 주식예특증서 형태, 이른바 ADR 형태로 간접 상장돼 있는 상품이 그때는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상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가 4.3%나 떨어졌고요. 이 밖에 KB금융, SK텔레콤 또 한국전력, 우리금융, LG디스플레이 같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ADR이 한때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직상장되어 있는, 한국 기업이지만 직상장돼 있는 쿠팡은 8%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다음에 선물, 종합적으로 한국의 종합주가지수액의 가장 평균적인 지수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그게 아이셰어MSI코리아인덱스 이게 밤에 한국 증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지수입니다. 이게 한때 7.12%까지 급락을 했어요. 그런데 시간대별로 보면 우리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의결하고 난 이두에 아주 급격하게 안정되는, 급속도 회복되는 부분을 보여서 결국은 새벽에 우리 국무회의에서 해제를 최종 확정하지 않았습니까? 그때쯤 떨어졌던 부분을 상당히 상쇄해서 충격을 대부분 소화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변동성이 워낙 컸다 보니까 앞으로도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우리 정부는 9시에 정상 개장을 결정했습니다. 어떤 배경일까요?

[김대호]
이것은 대단히 잘한 결정이라고 보여집니다. 오히려 만약에 거래소를 정상 개장을 하지 않고 시간을 연기한다든가 또는 하루 이틀 쉬어갔다면 정말로 한국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의구심을 증폭시켜서 3~4일 이후에 다시 개장했을 때 큰 폭의 하락을 보일 수도 있었는데 밤사이에 엄청난 소란은 있었지만 그래도 한국이 나름대로 잘 법치주의의 시스템에 따라서 잘 수습하고 있구나. 이런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일단은 다행이고요.

다만 이제 뉴욕증시의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있을 한국 정치의 불안 요인. 이를테면 탄핵론이라든지 계엄을 선포한 측에 대한 책임공방. 이런 것들이 심해지면서 여러 가지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문제. 그다음에 또 예고치 못한 계엄 선포 등으로 인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완전히 민주화된 나라인 줄 알았는데 아직도 변수가 있구나. 증권 시장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불확실성이거든요. 그 불확실성 때문에 경계하는 그런 눈초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 금융당국에서도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비상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외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이 안정적으로 생각했던 그런 투자자들에게는 이번 사태가 상당히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한동안 올해 들어서 한국 증시가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 엑소더스, 한국 시장은 떠나자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였고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빠졌고 외국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국내에 있는 투자자들도 이른바 서학개미 이민이 러시를 이뤘습니다. 요즘 서학개미를 통해서 외국에 직접 투자하는 이런 현상이 일어나서 미국 증시 뜨겁게 달아오를 때도 우리 한국 나홀로 하락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공교롭게도 어제저녁에 외국인이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너무 떨어졌다. 한국도 이제 투자가치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이랬는데 밤사이에 갑자기 예고치 못한 일이 생기다 보니까 과연 돌아오려고 했던 외국인들 투자자들의 투자 마인드, 그 투심을 어떻게 잡느냐 하는 게 큰 문제인데 예를 들면 신용평가회사 같은 경우 한국의 계엄령 선포와 그로 인한 혼란 등을 계기로 신용등급을 떨어뜨린다든지 이렇게 되면 충격을 받을 수가 있는데요. 한국은행도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서 조만간 바로 임시 금통위를 연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불을 꺼주기를 기대해봅니다.

[앵커]
지금 말씀을 나누는 와중에 조금 전에 장이 열려서 거래가 막 시작됐습니다. 지금 현장 모습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지금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환율은 1415원대로 오르고 있는 상황인데 전문가로서 보시기에 오늘 주식시장, 어떤 분위기가 예상됩니까?

[김대호]
지금 말씀하신 환율이 제일 문제인데요. 가장 즉각적인 반응이 나오고 또 이 환율은 전 국민에게 바로 영향을 줍니다. 지금 환율이 9시 외환시장 개장되자마자 1415원 선이지 않습니까? 일단 불행 중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밤사이에 1442원까지 올라갔거든요. 그리고 마감 시세, 우리가 새벽 2시에 장을 마감하는데 그게 1425원이었습니다. 그때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진 것입니다.

그러니까 계엄 선포에 놀란 외환시장의 투심은 조금은 안정됐다. 그러나 어제 정상 낮 시간에 거래가 될 때는 1401원이었단 말이죠. 거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불안한 마음이 반영이 되고 있다. 바로 이런 대목에서 최상목 부총리는 유동성의 무제한 공급을 하겠다는 증권 시장 안정을 위해서 노력을 하겠다 하는데 개장 시세는 이게 동시효과라고 해서 밤사이에 아침에 일어날 수 없는 사람들까지도 미리 컴퓨터 예약 시스템을 많이 걸어놓기 때문에 1~2시간 지난 상황까지 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환율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조금 전에 원래는 한 1401원 정도에서 거래가 되고 있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하지만 1410원대로 올라와 있는 상황입니다. 안 그래도 환율이 높아서 힘들었는데 지금 이번 사태로 인해서 앞으로도 고환율, 조금 더 유지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김대호]
이게 결국은 한국에 대한 신용도. 그동안의 환율은 우리나라 경제가 잘못돼서 환율이 올랐다. 우리 통화가치가 떨어졌다. 이렇게 보기가 어려워요. 미국 달러가 이상 강세를 보이다 보니까 한국, 중국, 일본, 유럽, 다 같이 그 나라 환율이 올라갔기 때문에 그동안에 올랐던 환율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만의 특별한 문제는 아니었다 봅니다. 그런데 밤사이에 환율이 1442원까지 올랐는데 이것은 달러의 변동이라기보다는 순전히 우리나라의 지정학적인 요인, 환율이 급등을 한 것이거든요.

앞으로 결국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상황을 어떻게 바라볼까. 여기에 따라서 환율이 결정된다고 볼 수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라도 확실성, 앞으로 어떻게 되어갈까. 이게 탄핵이 되고 안 되고가 중요한 게 아니고요. 탄핵이 되면 합당한 탄핵 이유가 있고 또 비상계엄이 선포가 되면 거기에 따른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시장은 그에 맞춰서 투자를 하기 때문에 적절히 조화를 이룰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경제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드랜딩이 아니라 소프트랜딩이다. 시장과의 소통이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지금부터라도 우리 정치가 적어도 법치주의에 따라서 일목요연하게 법에 따라서 민주주의 절차를 잘 지켜나갈 것이다라는 그런 확실한 메시지를 준다면 안정이 될 수가 있는데 만약에 완전히 갈등 양상, 탄핵을 둘러싸고 정치가 마비된다든지 이러면 실제로 환율이 크게 올라갈 수도 있다. 환율이 올라가면 우리나라 대외 자산 가치라든지 또 물가도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지금 현 상황에서는 환율 상승은 매우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화면으로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지금 원달러 환율 같은 경우에는 15.2원이 오른 1418.1원으로 시작을 했고요. 코스피는 1.97% 내린 2450.76. 코스닥은 1.91% 내린 677.59에 개장을 한 상황입니다. 여기와 관련해서 또 속보가 한 가지 들어왔는데요. 10조 규모의 증시안정펀드를 언제든지 즉시 가동하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이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김대호]
증시안정펀드. 이것은 흔히 증권시장에서는 증안기금이라고 하는데요. 시장이 급격하게 변할 때 정부가 공공자금, 금융기관이 투자한, 출자해놓은 돈이 있습니다. 10조 원 정도면 한 기업이나 또는 일순간에 주가 하락이나 급등을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요동성이 되는데요.

10조를 비상대기시켜놓고 급격히 변하면 쓰겠다, 이랬는데 지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 밤사이에 한국 증권시장을 추종하는 한국증권시장 상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EWI라는 주가 선물지수는 7%까지 떨어졌는데 지금 개장 상황을 보면 1.97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하락은 해서 좀 뒤숭숭한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하락 폭이 밤사이에 있었던 뉴욕에서의 발작 현상, 여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래서 국제사회든 한국 내 투자자든 한국 상황에 대해서는 상당히 수습할 수 있다라는 쪽에 조금씩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지 않느냐. 특히 10조 원 정도 증안기금을 언제든지 갖고 있으면 갑자기 떨어지는 종목은 바로 반대 매매를 해 들어갈 수가 있거든요.

거기다가 지금 한국은행이 금통위에서 유동성의 무제한 활용 가능성까지 의결을 하게 되면 적어도 단기 사태는 막을 수가 있는데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화면으로 보여드리고 있는 게 지금 실시간 증시 거래 현황인데 이 분위기에 대해서도 짚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환율이 1418.1원에서 시작을 했지만 지금은 1407원대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거든요. 좀 안정을 찾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김대호]
그렇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개장 시세는 밤사이의 상황이 많이 반영된 동시효과 사전주문량이 좌우하기 때문에 그것은 어제 상황에 좀 더 가까워요. 그런데 개장 이후에 지금 환율이 1418원에서 1407원으로 환율 상승 폭이 줄었지 않습니까? 물론 어제 1401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은 사태가 더 위험한 쪽으로 확산되는 쪽보다는 안정되는 쪽에 방점을 두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를 즉시 발도하겠다고 했고요. 최상목 부총리도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언급을 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수장들. 어젯밤에 이어서 오늘 아침에도 회의를 여는데 어떤 내용들을 우선적으로 논의를 해야 될까요?

[김대호]
두 가지 측면입니다. 우선 첫 번째는 단기적으로 당장 닥칠 수도 있는 발작현상, 이것을 경제학에서는 텐트름이라고 합니다. 텐트름 현상은 사람도 갑자기 심장 쇼크가 온다든가 그럴 수 있는데 그때 응급처치를 하는 그런 면에서 증안기금이 매우 효과적이고요. 이미 10조 원 이상의 증안대금을 비상대기 중이다. 적절한 조처로 보여집니다.

그 밖에 둘째로는 해외를 향한 국제 투자가들이나 신용평가회사들 또 국제금융기관을 향한 한국의 경제정책의 안정성. 그리고 제도적 시스템 변화, 이런 대목에 대해서 건실한 메시지를 주는 이런 정책. 이런 것들이 오늘 금통위나 또는 이른바 F4 회의라고 해서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총재 등 네 분이 모이는데 이분이 돈줄을 쥐고 있는 분들이거든요. 이분들이 사실 어젯밤을 새우다시피 해서 계속 만나고 있다. 그래서 단기 수습은 그런 대로 해나가고 있고, 지금은 중장기 계획을 좀 더 체계적으로 만들 때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중장기 계획을 언급하셨는데 조금 전에 속보로 전해 드린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증시안정펀드 10조 원 규모를 언제든지 가동할 준비가 돼 있다. 그리고 최상목 부총리는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하겠다라고 언급했는데 이 부분이 예전부터 최근에 증시가 불안한 상황에 대비해서 예전부터 준비가 되어 있었던 정책들인 겁니까?

[김대호]
이게 1997년에 우리가 IMF 금융위기라는 것을 맞습니다. 그 유명한 우리가 외환위기가 고갈이 돼서 그 이후로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 갑자기 당시 IMF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 펀더멘털은 굉장히 좋았었는데 순간적으로 외자가 부족해지니까 그 파장이 확산됐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를테면 환자가 생기면 병원에 응급수술을 하는 그런 용도의 증시안정기금. 이것을 국가 예산도 있고 또 하나는 각 금융기관들이 일정 금액을 출자를 해서. 그것을 공동관리를 합니다.

그게 일단 10조 원이 있는데 10조 원뿐만 아니라 지금 이게 가동할 수 규모가 한 100조 정도도 조달을 할 수가 있어요. 그런 면에서 현재의 금융위기가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정치 외생변수에서 생겼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막을 수가 있다. 문제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투심. 한국은 안전할까? 그렇게 의심하는 그 대목에 대해서 신뢰를 심어주는. 그래서 즉각적으로 지금 중장기 대책도 같이 나와야 되고 또 세계 신용평가회사나 국제증권사들을 통해서도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은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또 한국의 정치적 변동도 시스템이나 헌법과 법 절차에 따라, 법치주의에 따라 잘될 것이다라는 이런 안정적 신뢰감을 주는 것이 지금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최상목 부총리가 언급했던 무제한 유동성 공급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말 그대로 유동성, 시장에 돈을 계속해서 공급하겠다는 의미 아니겠습니까? 이거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을 의미하는 걸까요?

[김대호]
리나라의 돈은 한국은행이 찍어냅니다. 한국은행이 찍어내서 우리나라 화폐에 보면 한국은행 총재의 인 이렇게 되어 있거든요. 통화량이라는 게 돈이 결국은 주식시장에도 수요와 공급을 좌우할 때 주식을 살 수 있는 힘이 통화량인데 일정 투자자들이 한국 상황을 겁을 내서 시장을 빠져나가면 수요 부족에 의한 K어스, 카오스. 혼란이 올 수 있거든요. 그것을 돈을 한국으로 하여금 무제한으로 찍어서 일단 나중에 인플레가 오든 말든 일단 패닉은 막겠다.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금융당국이 쓸 수 있는 화폐개혁을 뺀 조처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조처인데 보통 통상적으로 유동성 무제한 공급을 하거나 이런 조처를 발표하면 유동성을 실제 공급을 안 해도 시장의 안정을 주는 그런 효과가 상당히 있습니다. 그만큼 각오가 결연하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최상목 부총리의 시장 안정을 위한 수호 의지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앞서서 소장님께서는 만약에 탄핵 정국이 이어진다거나 할 경우에는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장기화될 수 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가 이미 사실 한 차례 대통령 탄핵을 경험해보지 않았습니까? 그때 당시에 우리 경제 상황은 어땠습니까?

[김대호]
그때도 우리 경제가 크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사건들이 이른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등이 터져 나올 때 주가가 휘청였는데요. 그러나 그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이 오래가지는 않았고 그때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당시 대통령실도 또 탄핵을 주도하는 의회도, 국회죠, 우리는. 또 헌법재판소도 매우 질서있게 시장의 예상 가능하게. 그러니까 해외에서 바라볼 때 탄핵을 한다는 그 자체를 두려워한다기보다도 도대체 왜 탄핵하는 거야? 또 탄핵이 될 거야, 안 될거야. 이런 불확실성. 이것 때문에 초기에는 증시가 좀 흔들렸습니다마는 질서 있는 안정적인 탄핵이 계속 추진되면서부터는 시장이 많이 안정됐다. 이렇게 불확실성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증권시장, 금융시장의 최대의 적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역시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라는 말이 딱 맞는 것인 것 같은데요. 코인 시장에 대해서도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계엄 선포 이후에 코인시장 내에서도 크게 변동성이 나타났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김대호]
밤사이에 비트코인 무려 30% 한꺼번에 떨어지는 아주 대폭락을 했습니다. 이게 코인은 국제 거래가 다 같이 이루어지지만 문제는 한국시장에서 급격하게 한국의 코인 개미들이 집중적으로 코인을 팔았다고 볼 수가 있고요. 지금 다른 금융시장과 달리 코인 시장에서 한국 개미들의 영향력이 굉장히 큽니다. 그러니까 미국이나 중국에 있는 투자자들도 한국에 계엄령이 생겼어? 무슨 내용은 잘 모르겠는데 일단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비트코인 팔고 보자 이래서 엄청나게 빠졌는데 이것도 새벽 1시, 어젯밤 상황이죠. 1시 이후에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안이 의결이 되면서 낙폭을 거의 만회했어요. 그러면서 평상시 수준으로 거의 돌아왔다. 다만 지금 코인 쪽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서 엄청나게 많이 올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쪽보다도 외생변수에 훨씬 더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또 증권이나 주식, 채권과 달리 참고할 수 있는 지표가 없기 때문에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 그런 만큼 좀 더 조심할 필요는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우리 주식시장, 증시 개장 자체를 정상적으로 할 것인가 우려 속에 정상 개장을 일단 했고요. 어쨌든 오늘 하루종일 국회 상황이 변동적인 그런 상황인데 오늘 하루 그러면 증시도 계속 변동성이 이어질까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전 세계가 지금 과연 한국 상황을 어떻게 판단할까 하는 문제에 따라서 자금 흐름이 출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적어도 현 상황, 개장을 한 상황이 지금 15분이 지나갔는데 사실 파생상품시장은 8시 45분부터 문을 열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30분 정도 지나갔다고 볼 수가 있는데 지금까지는 밤사이에 놀란 가슴이 좀 반영이 됐지만 조금씩 진정해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현재 두 가지 큰 변수. 한국 정부가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적극적으로, 또 효과적이고 과학적으로 대응하고 있는가. 그런 것을 지금 세계는 주시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지정학적 변수. 과연 한국의 정부여당이나 야당이 밤사이에 있었던 그 계엄령 선포와 또 갑작스러운 선포, 그에 따른 급속한 해제. 이 상황에 관련된 책임론 공방이 일어나겠죠. 그런 문제에 대해서 한국 정부와 정치권이 어떻게 현명하게 해결해 가느냐. 또 하나 굳이 더 든다면 국제 금융기관, 외신들, 특히 신용평가회사들이 이 한국의 사태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이 대목이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안 그래도 지금 우리 경제, 트리플 감소 위기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또 저성장의 초입에 있다라고 하는 경고등까지 켜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기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진 셈이 됐습니다. 중장기 전망, 우리 경제 어떻게 될까요?

[김대호]
한국 경제가 지금 소비가 어렵고 최근에 와서 수출이 좀 둔화되면서 비상등이 켜졌다고 볼 수가 있고 그동안 낙관론을 펴던 한국은행도 두 번 연속으로 금리를 내렸고. 특히 내년도 전망을 1.9로 낮추는 바람에 상당히 걱정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국 경제가 위기다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국 경제의 기본 펀더멘탈에 구조적인 하자가 생긴 것이라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출범을 하면서 내놓고 있는 각종 정책들이 이를테면 관세 폭탄을 떠트리겠다고 했는데 우리가 무역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한국을 향한 관세폭탄도 아니지만 좀 놀라고 있고 또 반도체 칩스법에 따라서 보조금 주기로 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면 트럼프 대통령이 오면 안 주겠다. 이런 요인들이 동시에 한국에 악재가 된 측면이 있거든요. 그리고 반도체가 지금 인공지능과 관련된 종목들은 굉장히 많이 올라가는데 우리나라 반도체 회사들은, 특히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흐름을 못 타고 있습니다. 이런 몇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이것들을 잘 수습해 나간다면 한국 경제의 어려움, 충분히 극복할 수도 있다, 이렇게 나름대로는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투자자들 같은 경우에는 변동성에 주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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