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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美 일간지, 바이든 말기 권력 공백 틈타 韓 계엄령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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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4일 새벽 무장 계엄군이 국회를 나서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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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한국에서 비상 계엄이 선포됐던 것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말기 공백을 틈타 발생한 것으로 미국의 전문가들이 추정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WT)는 미국내 애널리스트들이 이번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의 군관계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을 1개월여 남겨놓으면서 생기는 권력의 공백을 서투르게 역이용하려 시도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정부 관리들이 한국에서 비상 계엄 선포 같은 정치적 혼란까지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며 한국의 앞날과 특히 한미 동맹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놓고 파악하느라 분주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이 한국의 계엄 선포를 사전에 통보받지 못하면서 벌어진 상황을 파악하는데 고전했으며 심각하게 우려를 나타냈다.

    또 윤 대통령의 실패한 비상계엄 선포가 오래 못갔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예상하지 못하면서 허를 찔렸다고 지적했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국가안보보좌관, 국무부 장관이 모두 한국의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며 한국측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으로 마지막 해외 순방 중인 바이든은 한국의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고만 했을 뿐 논평을 하지 않았으나 미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계엄이 해제된 것에 안도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FDD)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 해군 예비역 소장 마크 몽고메리는 윤 대통령이 한국의 안보가 아닌 자신의 정치적 이익 때문에 계엄령을 선포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한국의 군 수뇌부가 윤 대통령의 언론과 정부 공직자에 대한 불신에 대부분 동의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한국의 민주주의 체제를 도전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회가 계엄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민주주의 큰 승리”라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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