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본사 판교 아지트 내부 모습. [매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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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비상 대응 체제를 구축하는 등 3일 밤 발생한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따른 여파에 대응에 나섰다.

소식을 확인하고 공유하려는 이용자가 몰리면서 네이버 카페, 카카오톡의 트래픽이 급증하자 각사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 등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4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포함해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진은 비상경영회의를 진행했다.

3일 밤부터 카카오톡 등에 트래픽이 몰리며 서비스 안정성이 중요해진 가운데,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재점검하고 향후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의 경우 3일 밤에 트래픽이 급증하며 다음 카페 등에 일시적으로 접속이 불안정한 현상이 있었으나 곧바로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카카오톡에서도 별다른 장애는 발생하지 않았다.

카카오는 3일 밤부터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비상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상시로 당직을 운영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더 많은 인력이 붙어 점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또한 4일 새벽부터 주요 임원진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대응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이날 오전에도 별도 회의를 진행하며 향후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다.

3일 밤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에 이용자가 몰리며 네이버 뉴스, 네이버 카페에 장애가 발생했다. 네이버 뉴스의 경우 3일 오후 10시 45분부터 약 20분간 비상 모드로 전환되어 운영되면서 일시적으로 신규 댓글 등록이 제한되는 등의 조치가 있었다.

또한 네이버 카페의 경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오후 11시 전후로 개별 카페 접속이 불안정한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네이버는 4일 오전 0시 30분부터 약 2시까지 카페 서비스 임시 점검을 진행했다.

네이버는 “카페 서비스 내 발생했던 개별카페 및 카페 앱 접속 오류는 오류 원인 파악 및 수정을 진행하여 복구 완료됐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포털 다음은 모바일 앱 화면에서 비상계엄 선포 내용을 알리는 영역을 신설하고 ‘뉴스 특보’, ‘관련 기사’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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