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美당국자 인용 "회의서 주목할 만한 반대자 있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4일 새벽 계엄군 병력이 국회에서 철수하고 있다. 2024.12.04. suncho2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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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김용현 국방장관이 각료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번 계엄 선포를 권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외교·재정 각료들은 반대했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각) 익명의 고위 미국 당국자를 인용, "계엄 선포 전 각료회의에서 김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권유했다"라고 보도했다.
WP는 이어 역시 미국 당국자를 인용, "한국의 안보 장관도 이런 움직임을 지지했다"라고 썼는데, '안보 장관'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WP는 이와 함께 "외교·재무 각료들을 비롯해 주목할 만한 반대자들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참석자 명단을 일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일부 부처 장관들이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인 3일 밤 10시23분께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계엄 선포 150여 분 만에 여야 의원 190명이 국회에 모여 만장일치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 이후 새벽 4시20분께 "국회 요구를 수용해 비상계엄을 해제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여 분 뒤 국무회의를 열고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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