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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계엄에 재계도 '초비상'…"환율 등 재무 리스크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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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에 재계도 '초비상'…"환율 등 재무 리스크 점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한밤 비상계엄 선포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재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일부 기업은 안전을 우려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자, 재계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삼성과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 경제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HD현대도 권오갑 회장 주재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었습니다.

권 회장은 "비상경영상황에 준하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환율 등 재무적 위험을 집중 점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재계는 미국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국 불안까지 겹치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내년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가 1월 20일에 취임하고, 고관세 정책으로 인해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치마저 혼란스럽다면 우리 기업들이 더 어렵고, 기업들은 현금을 준비하고 위기에 대비해야겠다."

정치권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여의도에 사옥이 있는 LG는 직원들에게 "여의도 상황이 좋지 않아 재택근무를 권고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넥슨과 카카오게임즈 등 일부 IT기업과 알리익스프레스 등 외국계 기업도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항공업계는 이번 사태로 한국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항공 수요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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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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